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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1세대를 마지막으로 S10e로 넘어갔다가, 마지막 미니에 대한 미련도 있고 하여
끝물에 동네에 공시 재고 자체가 핑크만 남아서 아이폰 13 미니 (핑크)입니다.
박스에 양각부터 너무 이쁜데, 막상 켜보니 박스 보관일 때가 제일 이쁠 정도로 왕년에 앱등이던 시절이랑 체감이 많이 다르네요.
통화 녹음이 안 되는 것은 뭐 그렇다 치고
통화 내역에서 눌려서 바로 전화되는 것도 별 수 없고
제어 센터에서 와이파이 블루투스 바로 못 끄는 것도 그렇다 치고
자동 밝기가 왜 여기 있어? 같은 자잘한 것도 그렇다 치는데
기대했던 셀카가 우선 충격입니다.
갤럭시는 S8부터 해와서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아이폰은 최신 아이폰 14부터 셀카에 AF가 들어가서
13 미니 수준에서는 가까이서 찍으면 얼굴에 눈썹 붙은 것 하나 찾기 힘들 수준으로 흐리멍텅합니다.
셀카 좋다는 아이폰은 정말 아이폰 X 시절에나 듣던 이야기인가 싶고
아무래도 이 구린 고정 초점에 맞춰서 사람들이 밝고 적당한 위치에서 셀카를 열심히 찍게 되어 잘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당혹스럽네요 ㅋㅋㅋ;
보안을 위한 것이겠지만, 카톡에 알림음조차 변경이 불가해 카톡 순정 소리만 쓸 수 있는 것에 충격받았습니다.
일부러 아이튠즈로 정성스레 짧은 알림음들과 벨소리도 따로 구해서 넣었는데 카톡에서 안 되면...
앱 사이드로딩 불가나 보안 폴더를 통해 같은 앱 2개를 쓰는 것이 안 되는 것도 역시 빠르게 와닿으나, 이미 뭐 서브로 갤럭시 기기를 같이 사용하기에 큰 문제는 아닙니다.
물론 장점도
S21부터 죽쑤며 알고보니 선녀였다는 평가 받는 (이제는 낡은) 갤럭시 S20+에서 왔는데
우려한 램 4GB는 그래도 최적화가 좋은 영향인지 생각만큼 뭐만 했다고 다 꺼져있진 않아 좋고
화면 쨍하고 밝으며 예전에 쓰던 대로 유니콘-사파리 사용은 편한 편이고 앱들 구동도 빠릅니다.
배터리는 확실히 막 엄청 모자라단 느낌은 아니고,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라 좋습니다.
특히 좋은 것은 역시 평면 화면에 강화유리 붙이고 Face ID로 뱅킹과 카드류 로그인되는 것은 역시 편합니다.
엣지에 스크린 지문 인식으로 강회유리를 못 쓰는 갤럭시와 갈리는 부분인데
그래도 잘 떨어뜨릴 일이 없던지라 페이코/네이버까지 연계되던 삼성페이가 그립긴 합니다.
근데 좋은 건 다 놔두고 거울처럼 쓰려던 셀카 구리고 통화 녹음 안 되는 것은 도저히 적응이 안 되네요.
게임 아무거나 켜도 켜지는 것부터 넘사벽으로 빠른데, (S23도 있습니다) 결국은 주력으로 쓸 폰으로는 게임 잘 돌아간다고 능사가 아니다 싶습니다. 여긴 뽐뿌니까 다들 업무폰 서브폰은 따로 쓰시니 문제없으시겠지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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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날다
이미 한번 써보셔서 불편함 다 알고 계셨을텐데
굳이 제발로 돌아오셔서 이건 왜 안되니 하면 답이 없네요
갤럭시에 최적화 되신분 같은데
얼른 복귀하시는걸 추천 드려요 ㅋ
아이폰은 핸드폰으로 뭘 하고자 하면 안되는 폰입니다 ㅋ
그래도 뭐 그 사이에 바뀐 점이라면 미니는 사랑이고, 페이스id에 플랫 화면 너무 좋습니다
셀카 af가 14부터라는 게 그저 너무 아쉽네요 ㅠㅠ
@tyber
그럴리 없은 애플이라는거 잘 아심서 ㅋㅋ
예나 지금이나 깝깝한 애플이죠 ㅎㅎ
@텐트밖은호주 애플 떠날 즈음에는 OLED, 고속 충전에 페이스ID 등 처음 도입에 이래저래 급격하게 변하던 시기 + 안드로이드 편의 기능들을 차용하던 시기라 지금쯤 완벽할 줄 알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