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지만... 보험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서 간략하게 정리해볼까 합니다.
9월부로 기존의 보험이 없어지고 올레 안심플랜이라는 택도 없는 보험을 들이 밀고 있는데요. 거두 절미하고 중요한점만 살펴보기로 하죠.
일단 금액에 따라 3가지로 나뉘는데 프리미엄 외에는 이야기 할 가치도 없고. 프리미엄에 대해 파보기로 하죠.
우선. 고객부담금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죠.
기존의 보험은 분실시 8만, 수리나 리퍼등에는 5만원의 부담금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보험이 바뀌면서 손해액의 30% 라는 일괄적인 형태로 변경 되었습니다. 자 중요한건 과연 저 30%가 얼마나 되느냐 하는것인데..
a/s 방문시 최대의 금액이 청구될수 있는것은 리퍼입니다. 즉, 맞교환이죠. 애플의 리퍼 비용은 이미 아시다시피
19.9만원입니다. 여기에 고객부담이 30% 니까. 여러분은 59,700원을 내시면 되겠습니다. 이미 기존보험보다 만원돈이 올라갔네요.
자 그럼 부분 수리건에 대해 살펴보죠. 애플에서 수리비용으로 청구하는 금액은
뒷면 유리(3만9000원), 카메라(7만9000원), 진동모터(3만9000원), 심트레이(1만원) 로 되어 있습니다. 저부분에 해당하는 부분이
고장났을때 여러분께 청구되는 금액인거죠.
그러면 여기서 뒷유리가 깨져서 수리를 한다고 가정해보죠. 그럼 여러분의 머리속에는 39,000원의 30%인 11,700원만 내면 되겠네.
전보다 좋아졌잖아?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케티 놈들은 그리 만만하지 않군요.
고객부담금은 30%임이 틀림없습니다만.. 최소 금액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즉, 수리시 여러분은 최소 3만원의 부담금을 지시게 됩니다.
즉, 뒷유리가 박살나던 카메라가 박살나던 여러분의 머리속에는 각각 11,700원과 23,700원만 내면 되겠지라고 생각하셨을지
모르지만 3만원 되시겠습니다. 심트레이 1만원 수리비용이 보험처리 하시면 여러분이 3만원 내셔야 합니다. 웃기는 짜장들이군요.
자 이제 중요한 분실시에 대해 생각해보기로 하죠! 이게 본방이죠. 수리야 사설을 이용해서든 어떻게든 할테니까요.
사실, 3gs 와 4를 거치며 보험사기가 꽤 많았던건 사실일겁니다. 그런만큼 케티와 보험사가 방어책으로 약관을 변경하고 새로운
보험을 내놓는것도 이해는 할수 있습니다만... 그것이 과연 우리 대다수의 사용자에게 가치있는 일로 다가올것이냐는 전혀 다른문제라는거죠.
우선 아이폰 4s 16기가를 여러분이 1년간 사용하시다 잃어버리셨다고 가정하기로 하죠. (내년말의 예언이네요 @.@)
여러분은 연말에 회식을 하시고 기분좋게 집에 가시다 폰을 잃어버리셨습니다. 이런! 어서 보험 처리해서 새로 받아야겠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래서 지구대도 가시고 케티에 전화도 하시고 발 부르트게 다니셨네요. 그리고 핸폰이 배송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대리점으로 찾으로 오라는군요. 신나서 가신 여러분 앞에 청구될 청구서를 살펴 보기로 하죠.
대리점: 고객님, 258,200원 입니다. 카드결제 가능하시구요.. 라는 소리를 들으실겁니다.
어떻게 이런 큰 금액이 튀어 나오느냐 하면.. 분실시 고객부담에 대한 계산식이
(기기값 - 보험 한도액) + (기기값*0.3) 처럼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폰 4s 의 출고가는 814,000원이죠.
그렇기때문에 814,000 - 800,000 + (814,000*0.3) = 258,200원 이 되는겁니다.
기존 보험의 경우엔 최대 보장금액은 70만원, 손실시 자부담 8만원 해서 아이폰 4 잃어버리고 새로 받으시려면 194,000원 들어갔습니다.
이번 보험은 무려 64,200원이 더 올라간 꼴입니다.
자 이제부터 제가 여러분께 꼭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실, 기존 보험에 비에 64,200원이 오른건 더럽다고 욕하면서도
결국 새폰을 받기위해 여러분이 지불하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16기가 사용자에 국한된 이야기 입니다.
제가 이 보험이 왜 얼토당토 않다고 이야기를 하냐면 32기기와 64기가는 정말 미친 금액이 청구되기 때문입니다.
계산식은 위에 썼으니 부담금만 쓰겠습니다.
분실시 고객부담금
16기가: 258,200원 / 32기가: 429,800원 / 64기가: 601,400원
위와 같이 됩니다. 이는 기기값의 값의 31.71%, 45.43%, 55.78% 에 해당하는 금액이구요.
그럼 64기가 사용자가 1년후에 분실했을때를 가정해서 생각해보면 일단 사용자는 60만원이 넘는금액(출고가의 절반도 넘는!!)
돈을 결제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1년 남은 기기값이 또 있지요. 한 54만원 될겁니다. 한마디로 그 사용자는 114만원 내셔야
아이폰에 대한 모든 비용을 터시는겁니다.
64기가 새폰의 출고가는 1,078,000 원 입니다. 근데 1년후에 분실하고 새로 받으려니 그돈보다 더 큰돈을 토해내야 새거 받네요.
저라면 차라리 그냥 해지하고 54만원 토해내고 신규혹은 기변 조건 좋은거 찾아서 새로 가입하렵니다.
아이폰 4s 64 기가를 60만원 주고 새로 받아서 1년후에 중고로 파실때 한 100만원 받을수 있다면 생각해보겠지만요.
물론 해지후 새로 가입하면 또다시 2년 약정에 1,078,000을 부담해야 하는것은 사실이지요.
하지만 2년 약정이 아닌 1년약정이 되기 위해 (즉, 보험처리해서 새폰으로 받은 시점에 남은 1년 약정) 60만원을 지출해야 한다면
전혀 메리트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제 의견에 의문점을 가지실분도 계실거고 그래도 보험 들어두면 좋지..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1년 동안 56,400원의 돈을 추가로 내고 보장은 진짜 황당할정도 인지라. 저는 16기가 사용자 외에는 보험 가입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 보험은 보험사가 얼마나 약아빠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것인데.. 여러분은 자보험 30%만 생각하시면 되겠지만
보험사는 분실시 80만원의 지출이 나가는게 아닙니다. 기존의 올레보험이면 62만원이 보험사에서 애플에게 지불되겠지만
이번 보험은 80만원이 아니고 1,078,000 - 601,400 = 476,600원만 지불하면 되겠군요. 아주 고객 가지고 놉니다 그려..
전 이번에도 16기가를 신청했고(4도 16썼구요) 아직 보험에 대해 여러모로 고민중입니다만... 32기가를 신청한 친구에게는
이번 보험 가치없다고 조목조목 알려주었지요. 여러분도 한번 잘생각해보세요.
** 요약 **
1. 수리시 여러분은 최소 3만원 부터 최대 59,700 까지 지불하시면 됩니다.
2. 분실시 고객부담금은
16기가: 258,200원 / 32기가: 429,800원 / 64기가: 601,400원 이와 같습니다.
3. 끝!!!
** 추가 **
1. 4s 에 대한 정확한 리퍼비용이 공지된적은 없는거 같네요. 19.9만은 3gs 와 4에 해당한다고 하는군요. (댓글감사)
2. 이 보험은 리퍼나 수리를 위해서라면 들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근데 그럴려면 2700원짜리 가입하세요. 머하러 4700원 가입하나요?
3. 분실에 대비해 가입하실때는 어차피 프리미엄인것이고. 수리나 리퍼는 보장금액만 달라지지 프리미엄이나 파손형이나 같습니다.
4. 16기가 사용자는 고민하시고.. 32기가나 64기가 (특히 64기가 사용자) 는 잃어버리지 마세요.. -_- 그게 최선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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