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인사드립니다.
잘 부탁드리고 마지막 사족으로 남긴 질문에 소중한 한 말씀도 부탁드릴께요.
하는 일이 미술 쪽이라 주위에 애플 제품 쓰는 사람이 원래 많았어요.
대학시절부터 주욱.
근데 이상하게 저는 정이 잘 안가더라고요.
쓸데없이 비싸단 생각과 함께 좀 폐쇄적이란 느낌에 좀 갑갑하게 느껴지더군요.
예전에 학교 다닐 때나 맥 좀 다뤄본 것이 전부지만.
어쨌든 주변 사람 절반 정도는 애플 유저인데 재작년에 와이프랑 핸펀을 바꿨습니다.
그때 나도 이참에 아이폰 써볼까 했는데 당시 아이폰 4가 새로 나와서 예약후 두 달 기다리고 하던 때였어요.
안되겠다싶어 와이프랑 같이 고른게 htc 넥서스원.
ㅡ. .ㅡ
폰팔이한테 낚여서 엄청 피박 썼어요.
제가 삼성열혈까라서 고를 수 있는게 얼마 없긴 했지만 돌이켜보면 그때 폰팔이 갈아마셔도 시원찮네요.
정말 개떡같았죠.
뻑하면 터치 오작동. 와이픈 것은 그나마 나은 편이라지만 하루에 열댓번 오류나는건 마찬가지.
AS는 삼보에서 하는데...... 그때 그 기사 쌍판만 생각하면 혈압이 오르네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하라는둥...본사 정책이 안나왔으니 그냥 쓰라는 둥.
1년 6개월동안 저는 액정 한번, 전원버튼 두번. 와이프는 메인보드 한번 교환받았습니다.
AS 받아서 잘 썼냐하면 그것도 아니예요. 전원이 안꺼지거나 폰이 뜨거워지거나 별의별 오류가 다 나더군요.
결국 지난달에 또 전원버튼 고장나 센터에 갔더니 as기간 지나서 7만 얼마 내라더군요. 할부 원가 18만원 남은 상태에서.
화딱지나서 걍 할부내고 4s로 바꿨습니다.
정말 감동이네요.
신세계입니다.
이건 완전히 다른 차원의 기계네요. 같이 스마트폰으로 분류하기에도 민망할정도.
아직 6개월의 약정 기간이 남은 와이프 폰 다시 만져보니....... 내가 어떻게 이런 고물을 1년 6개월이나 썼을까 싶네요.
이번 이마트몰 세일할 때 32g wifi 하나 사서 갓 태어난 아기 키우느라 힘든 와이프 줬습니다.
미국에 있는 친구가 보내준 뉴아이패드는 제가 쓸건데 다음 주에는 받아보겠네요.
사실 저는 어플 많이 쓰지 않는 라이트 유저였는데 점점 빠져들고 있네요.
저는 탈옥 같은거 안할 생각입니다. 왠지 그래야 하는 물건 같아요.
암튼 이렇게 전 뒤늦게 애플빠에 합류하네요.
덕분에 카드값 걱정에 허리띠를 졸라야겠지만.
자주 인사드리겠습니다.
PS
1. 작업용 컴퓨터도 올해 안으로 맥으로 바꿀 생각인데 사양 좀 추천부탁드립니다. 포토샵cs4 잘 돌리면 됩니다.
2. 미국에 있는 친구가 뉴아이패드 ems로 보내면서 아기옷이라고 했답니다. 어차피 부가세 낼텐데 왜 그랬는지... 암튼 통관될 때 혹여 잘못되서 벌금 물거나 하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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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열심히 총알 모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