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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독'은 바로, '뉴스기사 좌표찍고, 추천, 댓글작업'의 다른 말입니다.
에펨코리아, 약칭 펨코, 멸칭으로 펨베(펨코와 일베의 합성어)라고 불리우는 보수성향의 사이트가 있습니다. 정치 게시판에 2030 보수 성향, 남성이 많은 걸로 알려진 사이트이죠.
큰 시사이슈가 터지면 보수쪽 커뮤 반응이 궁금해서 가보곤 하는데, 펨코는 특히나 유저층의 연령대 덕분인지 이슈에 반응이 빨라서 자주 들어가보곤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들어가보니 과거에 전혀 못보던 유형의 "정독을 했다.", "정독 좀 해달라."는 제목의 글들이 쓰여져 있어서 검색해 보니 이게 예전에 흔히들 말하던 뉴스기사에 좌표찍고 댓글, 추천수 화력지원 해달라는 말이더군요. 탄약 다 썼다는 표현도 하던데 이건 하루에 가능한 추천 수 50개를 다 썼다는 말이더군요. .
이 사실을 알고 순간 매우 당황했습니다. 정치 이슈에 이렇게 대놓고 여론조작에 나서는 경우는 한국 정치사에서 매우 드문 일이라고 알고 있었거든요. 예전 기무사나 국정원, 십알단, 드루킹처럼 음지에서 비밀스럽게 활동하는 경우는 있어도 이런 경우는 처음보네요.
이걸 과연 유권자의 적극적인 밭갈이라고 봐야할지, 대놓고 하는 여론조작이라고 봐야할지, 참 생각이 깊어지는 밤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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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집단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