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뉴스를 보니...

선거제도에 대해서 전당원투표로 결정할 거로 보입니다.

연동형 유지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사람으로서 깊은 좌절과 절망을 느낍니다.

당원들의 여론지형이 어떤지는 누구보다 피부로 느끼고 있는 사람중에 하나라...

기적을 바라는 심정으로 글을 올립니다.

저는 왜구의힘이 병립형을 제안한 교활한 의도는 민주진영이 집안싸움으로 아수라장이 되는 거라 확신합니다

고작 이준석 신당 막을려고,

국힘당 지들이 절대 유리한 연동형을 포기하고 병립형을 제안했을까요?

- 이준석이 당이 지역구의석 단1석이라도 얻을수 있을까요?

- 얻을 수 있는건 비례의석뿐인데 몇석이나 얻을거라 보십니까? 7% 남짓이니 고작 몇석 건질겁니다

- 고작 몇석 준석이당한테 안줄려고,

국힘당이 수십석 유리해질꺼라.. 병립형옹호측으로부터 주장되는 연동형을 포기하고,

고작 몇석 가져갈 준석이당 막을려고 병립형을 제안했을까요?

왜구의힘과 한뚜껑이는

지들이 제안한 병립형을 민주당이 덥썩 받으면...

－민주진영이 엄청난 내홍에 휩싸일거란걸 전혀 모르고 제안했을까요?

－총선에서 5%이내의 박빙선거구가 수십개란걸 모르고 제안했을까요?

－그 내홍의 반사이익을 자기들이 몽땅 차지하게 될거란 걸 모르고 제안했을까요?

다 알면서... 걸려들면 좋고, 안걸려들어도 그만인 심뽀로... 제안을 던진 겁니다.

국힘당과 합의해 선거제도를 옛 병립형으로 되돌리는 것은 어리석은 선택이다.

그보다는

이번에는 국힘당의 반대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 때문에 강력한 위성정당 방지조항을 설치하지 못했지만

22대 국회에서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데 필요한 의석을 확보해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온전하게 실현하기 위한 선거법 개정을 조기 실현하겠노라고 공약하는 게

상식에 부합한다.

- 유시민 -

유작가님께서는

국힘당이 연동형을 무력화 시키려고 위성정당을 만들었을때 두가지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1. 민주당도 똑같이 위성정당 만들어라

2. 민주당과 연합정치를 같이할 자매정당을 지원해라

두가지 해법중에 자매정당 해법이 훨씬더 바람직다고 생각하시는 거로 보입니다

자매정당을 지원하는 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민주당은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22대 국회에서 민주당과 손잡고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멈추게 할 정당들 중에서

믿을만하다고 판단하는 정당에 투표하라고 호소하면 된다.

2. 비례대표로 영입한 인재와 불출마 현역의원들은 각자 원하는 정당으로 이적하도록 허용한다.

3. 이 정당(들)과는 합당하지 않으며, 자매정당으로 원내에서 협력한다.

저는 유시민 작가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이런 의견을 쓰자... 어떤 분께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시더군요...

우리가 손잡을 자매정당이 도대체 어디인가요?

현재 존재하는 소수정당들 중에서는... 어떤 정당도 대안이 아니라고 판단하신 거 같습니다.

자매정당은 지금 현재 존재하는 정당들 중에서만 선택지가 있는게 아니라 봅니다.

연동형으로 선거제도가 결정이 되는 순간... 모습을 나타냅니다.

윤석열 탄핵의 깃발을 들고...

추미애당, 최강욱당, 안진걸당, 조국당, 촛불시민연대당, 기후위기당 ....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그 자매정당들한테는... 비례대표후보 명단을 미리 공개하도록해서 시민들이 검증하도록 하면 됩니다.

민주시민들은 총선전에 어디를 집중해서 밀어줄 건지만 결정하면 됩니다.

2020년 180석 압승 총선당시... 어떤분께서 보내준 기사를 확인해보니

5%이내 승부난 박빙지역이 정확히 41개였더군요.

압승한 총선도 박빙지역이 41개였다면... 그전 총선, 그전전 총선은 훨씬 많았을 겁니다.

차지한 의석수가 팽팽했었기 때문입니다.

그 데이터들은 잘 모르니, 데이터가 정확히 확인된... 압승한 총선 그때로 가정하고 계산해보겠습니다.

1안은 자매정당, 2안은 병립형, 3안은 연동형 위성정당 입니다

1안＝자매정당에게 19석을 밀어주고 ＋ 41개중 절반을 민주당이 가져오는 안 ＝ + 19석이 윤석열 탄핵의석

2안＝민주당이 19석을 혼자 움켜쥐는 바람에 - 41개를 몽땅 국힘당한테 빼앗기는 안 ＝ - 22석이 윤석열 탄핵의석

3안＝민주당이 위성정당으로 19석 가져가고 , 41개 중＋11개 취하고, －30개 빼앗기는 안 ＝ 0석이 윤석열 탄핵의석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무려 41석의 차이가 납니다.

병립형과 연동형 자매정당의 차이가 그런 것입니다.

선거제 선택 ...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선택인지... 이 숫자들이 알려주고 있습니다.

학교 다닐때 선생님이 원숭이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신 적이 있습니다.

주둥이가 손 하나만 간신히 들어가는 무거운 항아리 속에 ... 원숭이가 탐낼만한 먹잇감을 넣어놓는 거랍니다.

손을 집어넣은 원숭이는 움켜쥔 걸 놓지 못하고, 덫을 놓은 사냥꾼에게 잡힌다는 겁니다.

국짐당과 한뚜껑이가 민주당을 이런 원숭이 취급하면서 모멸적인 덫을 놓은 건데...

이런 덫에 걸리면... 민주당의 역사에 두고두고 치욕으로 남을 겁니다.

국힘당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한테도 두고두고 조롱꺼리가 될 겁니다.

정신 바짝 차려야합니다.

어떤 선택을 해야...

저 지긋지긋한 윤썩열과 김거니, 한뚜껑을 하루라도 빨리 끌어내리는 길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