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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한다고 하니 의사들이 반대하고, 사직서 내고 하면서
마치 의사들이 환자들의 목숨을 빌미로 대항한다고 언론에서 만드는데,
실은 정부도 환자들 목숨으로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죠.
하지만, 언론은 마치 의사들만의 문제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개인적으로 더 큰 문제는
의대증원함에 있어서 의사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그냥 막 정책을 펼친다는 것입니다.
이게 그나마 의사 문제니 이슈화가 되는 것이지
다른 직종은 이슈도 안 됩니다.
교육 정책에 교직 종사자들의 얘기를 안 듣고,
노사 문제에 노사 종사자들의 얘기를 안 듣고,
그냥 본인들이 방향을 정하면 앞뒤좌우 안보고,
조언도 안 듣고, 절차도 없이 진행합니다.
지금은 내가 아니라서 다행이고, 의대 증원 찬성하니 정부가 잘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언젠가 내가 될 수 있고, 내 직종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사교육 카르텔이라고 그렇게 잡아 치더니
불수능 만들어 놓고 킬러 문항 없다하고,
이번에 의대 증원해서 지방 의대 특별반 학원이 성행할 것 같은데
진짜 생각도 대책도 없이 막 질러대니 큰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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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