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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의 선택이 무조건 옳다는 개소리28

노래방사장
등록일 2024-03-10 11:49
조회수 928

"당원의 뜻대로 하는 것이 민주주의다."

"당원이 곧 진리다."

"당원이 선택했으니 무조건 좋은 정치인이다."

요즘 이런 이야기가 많이 돌아다니죠. 이거 개딸유튜버들이 시작해서 퍼트린 워딩인데 언뜻 들으면 민주주의 원칙 비슷해서 그럴듯 해요. 근데 이건 전형적인 파시스트 선동 구호입니다.

예를 들어 당원들이 어떤 선택을 했는데 그것이 국민의 이익과 충돌하는 경우에 저 구호가 진리라면 당이 국민과 싸워야 된다는 건데 말이 되나요? 그래서 당원의 선택이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지 따져보는 절차가 필요한겁니다. 저 주장에서 당원을 국민으로 바꾸면 민주주의 일반원칙과 같지만 당원이 국민 그 자체는 아닌데 똑같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저 구호는 일반당원의 선택과 직업정치인의 선택이 충돌하는 경우에도 해당 할 수 있는데 이런 때도 마찬가지임. 제한적인 정보만 가진 당원들보다 엘리트 직업 정치인이 좋은 선택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에요. 그러므로 상황에 따라 다르게 판단해야지 절대 진리처럼 떠드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는거죠.

또 저 말을 단순하게 보면 정치를 인기로 하자는 거나 마찬가진데 당원들에게 인기가 없지만 좋은 정치인이 있을 수가 있고 반대인 경우도 있습니다. 좋은 공천은 인기가 많은 사람을 뽑는게 아니고 훌륭한 정치인을 뽑는겁니다. 훌륭함과 인기는 꼭 같은게 아니에요.

제가 보기엔 개딸유튜버들이 저 구호를 퍼트린 이유는 이런겁니다.

인기가 많은 이재명과 대립한 정치인은 인기가 떨어지죠. 이런 반명 정치인 중에 객관적인 평가는 좋은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당원간 평가로 하위등급을 받거나 경선에서 친명신인에게 지는 경우를 정당화하기 위해, 즉 비명계 학살을 합리화하기 위해 만들어낸 예비 논리란 겁니다.

그리고 찾아보면 알겠지만 저런 당원 어쩌고 하는 선전 구호는 파시스트 정당(공산당)에서 많이 써먹어요. 파시스트 정당의 당원은 주체적인 선택을 하기 보다 최고 지도자의 선택을 추종하기 때문에 최고지도자의 의사가 곧 당원의 선택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이것은 굉장히 비민주적인 과정인데 이것을 위장하고 대외적인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파간다로서 당원 타령을 많이 합니다. 그냥 지도자의 선택인데 당원이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선택한 것처럼 포장을 하는거죠.

그러니까 어떤 당에서 당원 타령 많이 하면 역으로 당원의 권리가 매우 낮다는 소리에요. 이거 진짜 100프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