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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일방적으로 집을 나가신 지 25년 정도 되었는데,
서로 왕래는 물론 연락도 없이 살다가 이제서야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 어머니가 서류 정리를 원하십니다.
알아보니 제 840조 2항에 의거 어머니 의사만으로 재판이혼을 할 수 있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문제는 절차와 시간상의 문제로 보다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합의이혼을 하고자 하니
신청서 제출은 물론 확인도 두 분 모두가 법원에 출석해야 하는 것이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유는 아버지가 암 및 결핵으로 병원에 격리되어 밖에 나오지 못하시기 때문입니다.
혹시 이런 사유로 어머니만 단독 출석해서 이혼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인가요?
물론 아버지는 필요한 서류 및 유선상으로도 의사 전달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참고.
아버지는 집을 나가시기 전은 물론 나가신 이후에도 저희 자식들 학비는 커녕 집에 생활비 한푼 보태주신 적 없고
(이건 826조에 해당하는 내용이 맞죠?)
오히려 지금은 보험 하나 가지고 계시지 않은 아버지 병원비와 간병비로 제 개인돈 수천을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제적으로 저도 너무 어려워서 외면하고 싶지만, 가족들 친척들 아무도 안들여다보는 늙은 아버지가 너무 불쌍해 제 모든 것을 희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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