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8주 차 경기에서 T1이 광동 프릭스를 2:1로 제압하며 15연승을 기록했다.
T1의 전신인 SKT T1이 가지고 있던 14연승 기록을직접 갈아치우며 새 역사를 썼다.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 후보로 거론될 만큼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케리아' 류민석은 팀원이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슈퍼 플레이로 팀원을 구해냈다.
이미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은 류민석은 남은 3경기도 모두 우승하고 시즌 전승을 노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Q. 15연승을 달성했다.
역사의 주인공이 됐는데 승리한 소감이 어떤가
A. 최초의 15연승이다.
그 기록의 일원으로 남게 돼서 기쁘다.

Q. 팀이 15연승고지에 오를 때까지 본인이 팀에 기여한 가장 핵심적인 부분 있다면 어떤 게 있나?
A. 중요한 순간이나 팀이 위험할 때마다 크랙 플레이(대치상태를 깨고 경기의 흐름을 뒤집는 것)를 항상 잘 보여줬던 것 같다.

Q. 우승했지만 오늘 경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어땠는지?
A. 저는 개인적으로 쉽다고 느꼈다.
2세트 때 조합이 아쉬웠다.
플레이만 잘했다면 이길 수 있었을 것 같다.

Q. 케리아 선수의 탐켄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저걸 어떻게 먹지?' 하는 순간이 많다.
정확하게 타겟팅해서 먹는 팁이 있나?
A. 평소에 스킬을 쓸 때 바로 눈앞까지 투사체가 날아오면 쓰는 편이다.
최대한 스킬을 아끼다가 상대를 확인하고 쓴다.

Q. 2, 3세트 모두 상대 탑의 든든한 픽이 중요한 순간마다 까다롭게 느껴졌다.
예상에 없던 챔피언이었는지 궁금하다.

A. 예상을 못 했던 건 아니지만 말파이트는 상대하기 까다로웠다.

Q. 레나타가 올해 새롭게 출시된챔피언인 만큼 좋은 면도 있지만 앞서 나온챔피언들처럼 압도적인 느낌은 없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A. 나쁘지 않다.
팀끼리 챔프 조합만 잘 맞추면 좋은 챔프라고 생각한다.
조합이 애매하면 챔피언 자체가 유틸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답답한 면이 있는 것 같다.

Q. 후반 집중력을 이용한 운영이 승리의 요인이었던 것 같다.
초반에 조금씩 밀리는 게 어떤 이유였다고 보나?
A. 1, 2세트 때 상대가 초반에유리한 조합을 가져왔다.
그래서 초반에는 맞대보는 느낌으로 경기를 진행했는데 거기서 손해를 봤다.

Q. 미드 카이사가 나왔다.
페이커 '이상혁'을 믿었는지?
A. 그렇다.
상대 미드 챔피언에 따라서 충분히 나올 만 하다고 생각한다.

Q. 사담인데 케리아 선수는 발이 정말 넓다.
다양한 팀의 많은 선수와 친분이 두터운데 비결이 뭔가?
A. 예전부터 솔로 랭크 잘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제가 솔로 랭크를 잘하는 편이다.
그래서 같이하자고 하는 사람이 많았고 친하지 않아도 게임을 같이 했었다.
사실 이미지가 좋았던 것 같다.
저한테 착한 이미지가 있었다.
아마추어 시절 다른 사람이 저를 봤을 때 같이 게임을 하면 편한 착한 친구로 봤던 것 같다.
(웃음)

Q. 15연승을 위해 떨리는 마음으로경기를 지켜봤을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A. 지금까지 응원해주셔서 항상 감사하다.
앞으로 총 3경기가 남았는데 준비 잘해서 18연승하고 스프링 전승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무엇보다 건강 조심하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