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에 이어 농심도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LCK가 뒤숭숭하다.
걷잡을 수 없이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선수들과 감독들의 감염 사례가 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농심 레드포스 공식 SNS농심 레드포스는 지난 7일 공식 SNS를 통해 '고스트' 장용준의 코로나 19 확진 소식을 알렸다.
이어 8일 추가로 진행된 검사에서 '비디디' 곽보성, '피터' 정윤수, '스브스' 배지훈 감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밝혔다.
농심 측은 "향후 경기 일정에 대한 사항은 리그 규정에 따라 확정되는 대로 공유하겠다"며 "온전히 건강해진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에 공백이 생기게된 미드 라인과 바텀 라인에 2군 선수들이 투입돼경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DRX CL 팀. 사진=LCK 챌린저스 리그앞서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DRX는 9일 치러질 경기에 투입될 2군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공식 SNS에 공개된 선수는 '클리어' 송현민, '피치' 이민규, '세 탭' 송경진, '준' 윤세준이다.
2021 LCK 서머에 활동한 적이 있는 윤세준을 제외하면 모두 LCK 경험이 전무하다.
다행인 점은 DRX의 2군 경기력이 LCK CL 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2월 8일까지 DRX는 13승 1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DRX 2군 팀은 선수 개인의 기량은 물론, 2군 선수들의 약점인 운영과 한타에서도 높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런 DRX 2군팀의 첫 상대는 KT다.
LCK에서도 3승 3패로 현재 4위를 기록하고 있고 젠지를 2대 0으로 이겼을 정도로 기세가 좋다.
또 탑 라이너 '라스칼' 김광희는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 라인업으로 거론될 정도로 폼이 올라온 상태다.
사진 = LCK 챌린저스 리그LCK 진출이 목표인 2군 선수들에게 앞으로 있을 경기는 기회이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CL과 다르게 LCK는 오프라인으로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이런 부담감을 이기고 플레이에 집중해야 경기를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을 것이다.
확진자가 나온 팀들은 앞으로 있을 롤드컵까지의 여정을 길게 보고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그나마 포인트가 적게 걸린 스프링 스플릿에서 확진자가 나온 점, 플레이오프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점 등을 고려하면 불행 중 다행이다.
4명의 선수가 긴급 콜업으로 올라와 경기하는 것은 LCK 역사에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1군 선수가 빠져 전력에 문제가 생긴다면 앞으로의 경기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DRX와 농심이 아닌 다른 팀들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리 인지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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