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LCK 스프링이 5주 차에 접어들며 1라운드를 마무리하고 2라운드로 전환한다.
막바지상위권에 진입하려는 팀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있는 LCK 아레나에서 진행되는 2022 LCK 스프링 5주 차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담원 기아와 DRX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T1을 제외하면 기세가 가장 좋은 팀들이다.
주전 탑 라이너를 확정하지 못해 애를 먹었던 담원 기아는 최근 '버돌' 노태윤이 경기 감각을 되찾으면서 4주 차에 배정된 두 경기를 2대0으로 잡아냈다.
DRX는 김정수 감독의 해임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5연승을 이어갔다.

현재 담원 기아와 DRX는 나란히 5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담원 기아가 세트 득실에서높은 점수를 가지고 있어 3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순위는 17일 결과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

담원 기아와 DRX의상대 전적도 흥미롭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 동안 총 11번 대결한 두 팀의 성적은 7대4로 담원 기아가 앞서 있다.
2020년 서머 1라운드까지 DRX가 네 번 연속 승리를 거뒀으나 이후 7번의 대결에서는 담원 기아가 모두 승리했다.
담원 기아가 팀을 탄탄하게 만들며 실력을갖추기 시작한 시기부터 DRX는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뜻이다.

T1은 지난 4주 차에서 젠지를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두면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스프링 개막 후 8전 전승을 이어가고 있는 T1은 오는 18일 KT 경기에서도 승리할 경우 1라운드에 배정된 아홉 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라운드 스윕'을 달성하게 된다.

LCK가 정규 리그를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바꾼 후 라운드 스윕을 달성한 팀은 네 팀뿐이다.
2015년 스프링에서 10연승을 달렸던 GE타이거즈와 같은 해 서머에서SK텔레콤T1이 개막 이후 14연승을 기록하며 1라운드 스윕을 기록했다.
2016년 스프링 락스 타이거즈와 2019년 스프링 그리핀 또한 라운드 스윕을 달성했다.

T1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KT도 만만치 않다.
개막 이후 5연승을 달리며T1과 순위 경쟁을 펼쳤던젠지를 2대0으로 꺾었다.
젠지의 연승 행진에 처음으로 제동을 걸었던KT이기에 T1의 연승까지 끊어내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이동 통신사 라이벌이라는 공식적인 타이틀이 붙어 있는 T1과 KT의 대결인 데다 라운드 스윕이라는 대기록까지 걸려 있어 여느 때보다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해설위원이 뽑은 5주 차 본방사수 경기는 두 가지로나뉜다.
한국 해설자들은 담원 기아와 DRX의 3위 쟁탈전을 뽑았고, 외국 해설자들은 T1과 KT 롤스터의 대결을 선택했다.

'고릴라' 강범현 해설 위원은 "2연승과 5연승의 대결이라 관심이 간다"며 "T1과 젠지에 이어 담원 기아가 3위에 오르면서 3강 체제를 형성할지, 5연승을 달리고 있는 DRX가 담원 기아까지 꺾으면서 승승장구할지 관심이 쏠린다"고 밝혔다.
'빛돌' 하광석 해설 위원은 "남은 과제를 해결한 팀이 연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T1과 KT 롤스터의 경기를 선택한 글로벌 중계진의 '아틀러스' 맥스 앤더슨은 "예전 통신사 맞대결의 분위기를 다시 느낄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서 "KT가 연승 중인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T1 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발데스' 브랜든 발데스는 "1라운드 9전 전승에 도전하는 T1을 KT가 막아 세울 수 있을지 지켜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