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 T1 3대0으로 완벽 제압
LCK 1번 시드로 롤드컵 직행
마침내 젠지가 이른바 무관(無冠)의 한을 풀었다.
더욱이 11번째 우승을 노렸던 숙적 T1을 누른 결과라서 의미도 배가 됐다.
젠지는 지난 28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결승전에서 T1을 만나 3대0으로 완승했다.
젠지는 앞서 LCK 스프링 결승에서 T1에 무릎을 꿇었던 만큼 이번에는 복수의 칼을 갈고 나왔다.
첫 세트부터 가열차게 T1을 몰아붙이면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 젠지가 숙적 T1을 누르고 대망의 LCK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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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는 1세트에서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의 제리가 16킬을 만들면서 킬 스코어 19대6으로 압승했다.
2세트에서는 T1 ‘페이커’ 이상혁의 레넥톤을 집중 공략했다.
초반에 이상혁을 두 번 연속 잡아낸 젠지는 하단으로 공략 대상을 변경했고 ‘구마유시’ 이민형의 제리를 끊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젠지는 26분만에 세트를 챙겼다.
3세트 들어 젠지는 T1에 퍼스트 블러드를 내주기도 했지만 ‘피넛’ 한왕호의 신 짜오와 ‘도란’ 최현준의 레넥톤이 ‘제우스’ 최우제의 모데카이저를 연타로 잘라냈다.
이후 내셔 남작 지역 전투에서 대승하면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젠지는 2018년과 2020년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T1에 0대3으로 완패했다.
2021년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는 담원 기아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다시 무너졌고, 올해 LCK 스프링에서도 T1에 1대3으로 지면서 준우승에만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젠지는 총 네 번의 도전 끝에 대망의 LCK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젠지는 오는 10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 LCK 1번 시드를 부여받아 뉴욕에서 치러지는 그룹 스테이지로 직행한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젠지는 상금 2억 원에다 티파니앤코가 선물하는 우승 반지를 얻었다.
결승전 MVP로 선정된 한왕호에게는 상금 500 만 원과 티파니앤코에서 제작한 팔찌가 주어졌다.
한왕호는 T1 시절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까지 경험한 베테랑 정글러다.
2021년 LCK 시즌이 종료된 후 농심 레드포스에서 젠지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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