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새역사를 썼다.
지난 20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마지막 경기가 진행됐다.
DRX와의 맞대결에서 T1이 2:0으로 승리하며 시즌 18승을 기록하고 정규 시즌 전승을 만들어냈다.
T1 '페이커' 이상혁. 사진=예지수 기자이미 T1이 9주 동안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기에 그들의 기록이 지켜질지에 대한 관심이 주목됐다.
큰 부담 속에서도T1은 흔들리지 않았다.
T1이 흔들리지 않게 기둥 역할을 했던 '페이커' 이상혁은 "시즌 초반에 예상했던 것보다 결과가 더 좋게 나와서 만족스럽다.
마지막 경기도 깔끔하게 이겨서 더 좋다"고 전승 소감을 전했다.
18연승의 고지에 오를 때까지 단 한 순간도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가장 위기라고 생각했던 경기로 1라운드 담원 기아 경기와 프레딧 브리온의 장기전을 꼽았다.
그는 "질 수도 있었지만 중후반 집중력이 좋아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팀 내에서 역할에 대한 질문에 "팀원들 각각 개인 기량도 뛰어나고 프로로서연습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저는 팀원들이 경기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끔 편하게 해주려고 했다"며 "시즌 중간에 안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해이해질 때도 있었지만 선수들 개인이 인지하고 노력했다.
높은 승부욕이 동기부여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달라진 부분에는 "작년에는 양대인 감독님과 함께했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롤의 철학을 제 나름의 방식으로 소화하려고 했지만 어려웠다.
올해는 선수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스스로 발전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이상혁은 "정규 시즌 전승을 했지만, 사실 정규 시즌보다는 플레이오프가 더 중요하다.
플레이오프 때는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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