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분들이 첫 라켓을 선택하실때 고려해야할 사항입니다.13

보통은 레슨받는 탁구장의 관장이나 코치를 통해서 오프라인 구입하는 경우가 많고 합리적인 구매를 원하시는 분들은

온라인 상에서 발품을 팔아서 이것저것 알아보시기도 합니다.

첫 라켓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점을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1. 가격대

1)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예산입니다. 어느 정도 가격대에서 구매할지 가능한 범위를 알아야합니다.

   그 범위를 설정할 때 감안해야할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5만원 이하 : 일체형 라켓(마트 판매 등) or 상태가 안좋은 B급이하의 중고라켓

  - 10만원 이하 

    가) 초저가 라켓셋팅 : 현재 주류로 사용되는 라켓/러버는 아니지만 초저가 제품들로 신품 셋팅이 가능합니다.

    나) A급 이상의 중고라켓 : 신품가 기준으로 약 15만원 대의 상태가 좋은 중고제품의 구매가 가능합니다.

  - 15만원 정도

    가) 가장 가성비 좋고 합리적인 가격대 : 현재 주류로 사용되는 라켓/러버로 신품 셋팅이 가능합니다.

    나) 각 브랜드별로 순수 5겹합판 혹은 7겹합판으로 15만원대 베스트셀러 조합이 가능합니다.

    ① 버터플라이 : 코르벨 등

    ② 니타쿠 : 셉티어 등

    ③ 스티가 : 올라운드우드, 클리퍼CR 등

    ④ 티바 : 르베송, 삼소노프블랙에디션 등

    ⑤ ITC : 챌린지스피드, 악셀룸5 등

    ⑥ 도닉 : 발트너디콘, 옵챠로프센소 V1 등

    이외에도 다양한 브랜드 제품이 있고 리스트처럼 15만원대부터 주류 라켓으로 셋팅이 가능합니다.

2) 15만원 이상의 가격대 부터는 가격요소는 제외하고 디자인이나 성능 혹은 인지도 등을 감안해서 다양한 라켓셋팅이 가능합니다.

   - 버터플라이 특수소재 라켓셋팅 : 브랜드 파워로 가장 인지도가 있는 버터플라이사의 특수소재(카본) 라켓으로 셋팅하는 것은

    통상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가격은 약 30-40만원대 입니다.

     남성용 : 티모볼ALC, ZLC, 장지커ALC, ZLC, 비스카리아

     여성용 : 슐라커 라이트, 프리모라츠카본

2. 라켓의 전체 무게

1) 어떻게 보면 가격보다 더 중요한 점일 수 있는데, 많이들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이벤트를 많이하는 사이트나 카페의 세트상품의 경우에 무게를 명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가벼운 것을 요청해도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저렴하다고해서 무게를 확인하지 않고 구매하는 것은 추가적인 비용을 불러

   올 수도 있습니다. 

   - 표준적인 남성용 라켓의 무게 : 약 185g 이하

   - 표준적인 여성용 라켓의 무게 : 약 175g 이하

2) 탁구닷컴과 같은 사이트형 쇼핑몰의 경우에는 라켓을 선택할 때 무게별로 선택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게별로 선택할 수 없더라도 전화 문의를 하면 대부분 무게를 알려주므로 꼭 확인하고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그립의 선택

1) 쉐이크핸드 탁구라켓의 그립은 크게 FL(끝이 벌어지는 형상)과 ST(스트레이트) 그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정확한 근거자료를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통상적으로 약 70% 이상의 비율로 FL 그립을 사용한다는 통계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손이 크면 FL, 손이 작으면 ST라고들 하지만 손가락과 손바닥의 비례 등 사람마다 손의 형상이 달라

   가장 정확한 것은 한번 잡아보고 편안한 그립을 고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잡아보고 구매가 불가능한 상황이므로 일반적인 선택기준에 따라 구매하시면 됩니다.

2) 브랜드에 따라서 FL그립도 여러가지로 나뉘고 AN 그립등 특이한 형상의 그립도 있습니다. 

   처음 구입하실 때에는 그래서 어떤 쇼핑몰이든 유선상으로 이러한 사항도 문의를 하고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4. 러버의 선택

1) 라켓은 한번 구매하면 1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한 반영구적인 아이템이지만 러버는 3-6개월에 한번씩 교체해줘야하는 

   소모품입니다. 따라서 러버의 선택은 라켓의 선택보다는 부담이 덜 하므로 초심자에게 적합한 러버들을 검색해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2) 주류로 사용되는 러버들의 평균가는 약 3만~5만 사이입니다. 버터플라이의 테너지는 6만 정도의 가격으로 가장 고가에

   속합니다. 러버는 소모품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사용자 본인이 합리적인 가격대를 설정해서 적합한 러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러버의 경우에는 여러 쇼핑몰에서 수시로 하는 이벤트를 이용해서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1+1 이벤트를 하는 경우도 많고

   다양한 방법으로 할인을 해주는 곳이 많으므로 초보자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러버 리스트를 정리해놓았다가 이벤트가 나왔을때

   구매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특히 초심자나 여성분의 경우에 스폰지의 경도가 너무 높은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자면 현재 시중에 많이 사용되는 에볼루션 MX-P나 블루파이어M1 등의 러버들이 그러합니다. 

   독일제 표기 기준으로 약 45도 이하의 스폰지 경도의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 중고상품

1) 보통 중고라켓의 경우에는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상태가 좋은 A급을 기준으로 보았을때 정가나 신품가의 약 60-70%

   수준에서 거래가 됩니다. 따라서 고슴도치카페나 탁벼시와 같은 대형카페의 중고상품 게시판을 이용하면 고품질의 중고상품을

   구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중고거래의 경우는 개인간의 직거래이므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음을 감수해야합니다.

   특히 어느 곳에서든 "어떤 라켓을 구합니다. 혹은 삽니다."의 판매자를 구하는 방식으로는 거래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사기거래가 이런 경우에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2) 중고나라에서의 탁구용품 거래는 추천해드리지 않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다른 대형 탁구커뮤니티의 중고용품 게시판을

   이용하시는 것이 안전하고 확실합니다.

6. 그외 기타사항

1) 이벤트나 할인을 최대한 이용을 해야되겠지만 이른바 "끼워팔기"식의 재고처리용 할인이나 이벤트도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라켓케이스나 부가적인 용품 서비스를 통해 현혹시키는 경우도 간혹 있으니 잘 선별해서 기본적으로 좋은 라켓을 구매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셔야 합니다.

2) 다양한 포멧의 온라인 상점이나 쇼핑몰들이 있지만 카페형 용품샵이 확실히 홈페이지가 있는 용품샵에 비하면 저렴한 면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대규모 샵의 경우에 AS나 전화문의 등이 용이할 확률이 높습니다. 라켓이나 러버의 하자도 종종 발생하므로 지나치게

   영세한 용품샵을 통해서 구매하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제 개인 블로그에 초보자용 라켓셋팅에 대한 글이 있으나 작성 시점에 비해 시간이 흘러서 다소 현재의 트랜드와는 격차가 있습니다.

  하지만 참고가 될 수도 있으므로 위에 블로그 링크를 걸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