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에 입문하려고 합니다. 살아오면서 헤드폰 안써봤습니다. 지금까지 음감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이어폰도 지마켓에서 하나에 9900원짜리 이어폰으로 살아왔고요... 그런데 이번에 귀도 좀 보호할겸, 겨울 귀마개도 하나 장만할겸... 그리고 좀 더 웅장한 느낌의 음악을 감상하기 위해서 헤드폰을 하나 장만하려고 합니다. 주로 아이폰4S에 끼워서 들을꺼고 출퇴근길의 아웃도어용으로 쓸 것이며, 듣는음악은 고음역의 대중가요와 웅장한 클래식입니다. ^^
이를 바탕으로 여러가지를 살펴봤는데요. 그중에 제가 고른 제품이 딱 3개입니다. 젠하이져 HD491. 크리에이티브 오르가나 라이브, 소니 MDR 1R입니다. 오늘 이어폰샵에서 이 3제품을 모두 청음해봤습니다.
1. 젠하이저 HD491은 일단 가격이 참 쌉니다. 현재 지마켓에서 59000원이면 살 수 있죠.
가격대비 굉장히 훌륭한 소리를 내준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들어보니 소리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다만 단 한가지 단점이 있더군요. 이거만 아니면 고민도 안하고 이거 질렀을 겁니다. 착용시 머리가 좀 조여요. 제가 머리가 좀 길쭉해서 착용감이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이 제품은 머리가 좀 조이고 선이 워낙 얇아서 단선 위험이 꽤 크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이가격에 그정도면 충분히 참아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어 패드가 워낙 푹신해서 귀마개 대용으로도 아주 좋겠더군요.
2. 오르가나 라이브는 착용감이 갑인 듯 싶어요... 가벼운 무게, 부드러운 귀마개 패드, 넉넉하고 넓은 크기, 거기에 정수리 부분에 푹신한 패드까지... 워낙 가벼워서 거의 헤드폰을 안찬것 같은 느낌??? 착용감 하나로 저의 마음을 사로잡은 녀석입니다. 온라인 9만 9천원만원, 오프라인 13만원 정도에 현재 거래되고 있습니다. 사운드는 괜찮긴한데 제가 볼때는 젠하이저와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특징없는 무난한 느낌?? 사운드가 과연 젠하이저보다 좋나?? 하는 생각이 저는 들더군요. 아마 제가 막귀라서 그렇겠지만.... 사운드보다는 착용감이 넘사벽으로 좋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3. 1R은 두개를 합쳐놓은 것 같습니다. 착용감도 좋고, 사운드도 뭐랄까... 좀 더 맑다고 해야하나요? 이런걸 해상도가 좋다고 하나요? 여튼 더 선명하게 들려오는 느낌이었습니다. 클래식 들을때 진짜 감동이더군요. 거기다가 디자인도 아주 예쁩니다. 그런데 단점은 너무 비싸요...ㅜ.ㅜ 오르가나 라이브 + 젠하이저 사고도 돈이 몇만원 남습니다... 무려 25만원입니다. 온라인가로도 무려 22만 몇천원.. 처음 헤드폰에 입문하는 저에게 너무 고가가 아닐까 싶은데... 그리고 제가 막귀라서 그런가 좀 더 마음에 드는 사운드인거는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오르가나 라이브보다 아주 좋은 사운드는 아닌것 같은데.... 이 사운드가 25만원 가치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내일 사러가려고 하는데... 자꾸 고민이 되네요... 저 같은 초심자에게는 어떤게 나을까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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