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들어오다가 아파트 분리수거함 맨 위에 조그만 미니기기 본체가 하나 눈에 띱니다.
겉으로 실리콘스킨이 싸여있었는데, 첨엔 뭔지는 모르겠으나 급호기심 발동, 일단 주워가자 하는 생각에
들고 집으로 들어왔어요.
뭔가 두리번두리번 하는데 전원이 안들어오네요.
그럼 그렇지, 고장난거라서 버린건가보다 하고 팽개쳐놨다가 오늘 다시 버릴려고 보니
일단 충전단자가 구형핸드폰충전단자랑 똑같더라구요.
충전기 있으니 한번 꽂아나보고 버려야겠다 하고 한두시간 놔두니 전원 들어옵니다.
얼른 이어폰 하나 찾아서 연결했습니다.
근데 조작법을 모르겠네요. 이리저리 확인해보니 삼별사 제품 YP-P2라고 써있네요.
급하게 홈페이지 가서 메뉴얼 찾아보고 만지작만지작 해보니
학생이 쓰던건가보네요. 노래는 하나도 없고 영어 강의만 들어있네요.
포맷하고 노래 넣었습니다. 헉~! 음질 괜찮다!!
동영상도 되고 라디오도 되다니!!!
생각보다 쓸만한 넘 같아요. 나에게 이런 행운이!!!!!!!!
요즘 핸드폰이 하도 좋아져서 이런거 필요없어서 버린건가요?
전 아담하니 좋아보이는데요.
운동할때 써야 겠습니다. 요즘 안그래도 해뽐 들락 거리면서 산사MP3 사려고 했는데...ㅋㅋㅋㅋ
사진 하나 찍어봤네요. 어두워서 잘 안보이넹.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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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긴하게 쓸수 있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