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s ksc75 간단 사용기 with Parts Express5

아네스12
등록일 2016-01-26 22:04
조회수 3304

일단은 좋습니다. 실내에서 사용하실 저가형 이어폰 헤드폰 찾으신다면 무조건 그냥 지르셔도 될거 같습니다.

많은 분들의 오랜 호평은 역시 쉽게 나오는 것도 그냥 나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어렸을 적 거금을 주고 산 소니 클립형 이어폰이 귀에서 덜렁거리고 착용이 불편해서 그 후론 클립형은 생각도 않하고 있었는데 Koss 제품이 계속해서 회자되고 마침 착용감을 해결해 준다는 아이템과 함께 구매가 가능해서 팔랑거림에 넘어갔습니다.

사실은 온이어 헤드폰도 편한 스타일은 아니어서 실제론 많은 분들의 가성비와 성능의 호평을 한번 확인해 보자는 마음이 컸고 그런 마음이 계속되온게 더 큰 이유이긴 합니다. 이어폰, 헤드폰을 하면 한번은 거쳐야 하는 관문을 넘듯이....

좋으면 좋고 아니면 그럼 그렇지 또 낚였구나를 느끼기 위해서.....

일단 도착전에 활동하는 카페에 일반 착용감과 Parts Express를 이식한 착용감에 대해서 질문을 드렸습니다.

답은 거의 반으로 갈렸는데 코스를 관심있게 사용하셨던 분들은 Parts Express의 이식을 추천하셨고 일반적으로 브랜드 따지지 않고 성능 또는 가성비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일반 착용을 추천하셨습니다.(순전 제 판단..^^)

그래서 전 Parts Express를 여분으로 2개나 구매하면서도 제발 일반 착용이 좋아서 개봉하는 일이 없기를 빌었습니다.

결과는 역시 머든지 해봐야 됩니다. 편합니다. 물론 도리 도리를 심하게 하거나 하면 덜렁거리기는 합니다만 보통 음악 들을 때 헤드뱅잉을 할일은 없기에 착용감에 놀라고 있습니다.

제가 앞에 써놓은 선입견과 많은 개조에 대한 글들, 가벼운 무게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오히려 클립형이 일반적인 이어폰, 헤드폰보다 착용감이 좋은 착용법이 될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Parts Express를 이식하면 밀착되서 저음이 벙벙되게 들린다는 글을 보고 양쪽을 눌러서 귀에 밀착시켜 보았더니 먼가 웅장하면서 소리에 힘이 들어가고 좀더 명확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리 때문에라면 이식을 해도 다른 맛이 날수 있을거 같습니다.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취향의 문제일거 같습니다.

저는 이대로 착용감이 편하고 온이어 헤드폰 형식이 딱히 더 편하리라는 보장도 없으므로 개조없이 착용할거 같고 Parts Express는 비닐 밀봉이니 놔두었다가 장터행이 될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착용감은 개인에 따라 다르므로 요즘같이 저렴할때는 한개정도는 보험용으로 같이 구입하시는 것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다른 성향을 느끼실수도 있고 ksc35(이게 착용감은 더 않좋다는 평이 많습니다. 보기엔 비슷하게 보이는데..)등에도 사용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이 길어졌는데 보통 리뷰에서완 다르게 자체 제품의 소리에 대한 내용은 없네요. 보통 이런 리뷰는 소리에 자신이 없거나 다른 장점을 내세우는 음향기기에서 나오는 형태인데요.

딴거 없습니다. 소리만 따지자면 그냥 좋습니다.

구지 나누자면 약간 중고음 성향의 밸런스 좋고 공간감 좋고 정위감 좋고 시원한 소리입니다만 성향을 나눌 필요가 없는 소리입니다.(애매한 표현이지만 머랄까 성향은 이어폰 같이 어느 한쪽을 강조하면 어느 한쪽이 상대적으로 약해지는 핸디캡을 가진 기기에서 표현하는 거라는 전제하에....물론 아주 비싼 이어폰은 들어보지 못한 제 전제이고 제 생각입니다.^^)

오픈형인 HD598SE에 비해선 약간 부족하지만 밀폐형 헤드폰들보다는 상당히 개방적이고 충분히 쾌적합니다.

심심한 소리가 아님에도 착용감이나 등등해서 오랫동안 음악을 듣는데도 이상이 없습니다.

오래 들을 수록 소리가 좋아진다고 해서(전 에이징을 믿진 않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 됩니다만 딱 처음 들었을 때도 괜찮고 혹 첫 느낌이 아리송하신다고 해도 하루만 들어보시면 맘에 드실거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