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시작은 청음샵에서 우연히 들어본 er4s 였습니다.
그 맑은 소리에 반해서 그나마 비슷한 성향에 가격이 저렴했던 포낙 이어폰으로 주구장창 듣다가
작년에 Q701으로 처음 헤드폰 입문을 했죠.
듣다 보니 이어폰과 헤드폰의 체급 차이가 느껴지더군요.
결국 얼마 전에 HD600도 영입해서 시간 날 때마다 듣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블프 때 핫했던 하만카돈 오라(스튜디오 아님)를 최근에 받게 되어 청음을 해보았습니다.
확실히 지금까지 들어왔던 싸구려 컴퓨터 스피커와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공간 전체에 힘있게 울려퍼지는 선율이 헤드폰과는 또 다른 체급 차이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색해 보니 오라는 음질 자체만으로는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는 스피커도 아니더군요.
음질으로는 그 당시 같은 가격에 리퍼가 아닌 새제품으로 팔던 오닉스가 한 수 위인듯 했습니다. (오라 말고 오닉스를 샀어야 하는데 ㅠ)
그런데 그 전에 더 핫했던 마샬 스탠모어가 그 보다도 윗급인 듯 하더라구요.
그 당시 가격도 오닉스랑 별 차이 없었구요.
(이건 딜 뜨자마자 해뽐에서 제 눈으로 봤던 건데 그 때는 좋은지도 모르고 그냥 스킵했던;;)
음향기기란게 이렇게 알면 알 수록 더욱 더 윗급으로 올라가고 싶은 충동이 생기게 하네요...
오닉스는 지금 중고나라에 물량이 많이 풀려서 마음만 먹으면 구매할 수는 있는데 고민중입니다.
이걸 구매하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널 것 같아서...
HD600도 라이트 유저로서는 종결급인데 굳이 스피커에까지 발을 들여야 하나 싶다가도
스피커가 있으면 청력 걱정 없이 집안 어느 위치에서나 제약 없이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하지만 집 밖에서 듣는건 불가능에 아파트 소음 걱정해야 되고 집 안에 누가 티비라도 보면 들을 수 없다는 단점도...
무엇보다 이러다가 하이파이에 제대로 발 들이면서 시스템 구축까지 생각하는 날이 온다면 비용의 압박이 차원이 달라지겠죠.
지금 q701, hd600, dt860, o2앰프, 하이파이 모듈만 해도 80만원 가까이 지출했는데...
오닉스 하나만 더 사면 100만원 넘어가겠네요 ㅎㅎㅎㅎ
진짜 스탠모어를 두 눈 뻔히 뜨고 놓친게 참 아쉽네요. 중고나라 가니까 30만원에 팔고 있네요;; | 
등록안내
등록안내
#2. 소음은 베이스로 건물을 흔들죠 괜찮은우퍼 베이스 볼륨줄여놔도 2~3개층 건너까지 들리는건 다반사 입니다.
아무시간대나 마음대로 사용못하는 본인도 스트레스고, 주변은 더 스트레스고요 ^^;
요즘엔 막가파들이 많아서 그냥 사용하기도 하더군요... 주변이야 어떻든 나는 즐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