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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에 5년 넘게 만난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그거 때문에 심신이 지쳐 있는데 퇴근하고 집에서 노래 들으면 이게 참 좋더라구요.
오늘 일하다가 불현듯 인생을 참 재미없게 살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주가무를 즐기는거도 아니고, 뻘짓하는데 돈을 쓰는거도 아니고, 그렇다고 취미생활이 있어서 거기에 돈 쏟아붓는거도 아닌데
나한테 선물 한번 해주자 싶어서 kef ls50w 그냥 냅따 질렀습니다.
3만원 이하 스피커들 -> Bose C2 -> Bose M2, C5 -> B&W MM-1 -> 헤코 아스카다 -> kef ls50 wireless
여태까지 이렇게 기변했네요.
앰프니 DAC이니 이런거 알아보는거도 귀찮고 선 주렁주렁 다는거도 싫어해서 전부다 액티브 스피커만 썼네요.
지금 쓰고 있는 아스카다도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했는데 보스로 스피커 입문해서 그런지 저음이 2% 부족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kef ls50w 저음이 단단하다는 소리가 많던데 아주 기대됩니다 ㅎㅎ
문제가... 제가 지방에 거주해서 청음할 기회 없이 질렀어요.
청음하러 갈 시간과 노동력 생각하면 그냥 지르고 취향에 안 맞으면 중고로 파는게 훨씬 낫겠더라구요.
끝으로.... 이번이 종착역이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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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뵤뵤뵹
음악으로 치유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