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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매니아는 아니지만, 그래도 볼륨 키우면 지지직 거리는 소리는 거슬려서
어는 정도 스피커는 돈을 주고 살려고 하는 학생입니다.
처음에는 소니 SRS-X77부터 시작했다가 좀더 박진감 있는 사운드가 듣고 싶어서 SRS-99까지 넘어갔죠
이 친구도 나름 만족하면서 들었습니다. 하만카돈 오라스튜디오를 쓰기 전까진요. 여자친구 줄려고 오라스튜디오 2를 샀는데 소니와는 다른
박진감 있는 사운드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평소 클래식을 들어서 소리는 플랫한게 좋다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쿵쿵 거리는 소리를 들으니
좀 더 우퍼가 큰 기기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전에 총알도 들어왔겠다 한 150만원 정도까지 쓸생각으로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었죠
그래서 가장 우선순위로 잡은게 바로 마샬 워번이었습니다.
기존의 SRS-X99보다 우퍼의 크기도 크도 우퍼도 2개라 이녀석이면 만족을 하겠다 싶어서 직구를 할지 아니면 그냥 한국매장에서 살지를
고민하면서 마샬후기들을 보았죠. 그러던 중에 아무래도 스피커 달랑 하나로는 충분히 스테레오를 즐길수 없다는 글들이 많아서
스피커 2개 짜리를 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패시브를 사려니 돈이 너무 많이 나가고 기숙사에 살아서 기기들을 다 놓기가 힘들어
액티브 스피커를 찾던 중에 클립쉬 더 식스를 추천하는 글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근처 일렉트로 마트에 가서 클립쉬를 들었는데요, 소니 SRS-X99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사람들이 말하는 '호방한 사운드'에 매료되어서
바로 구매를 해버렸네요
(기숙사라 공간이 협소합니다.)
본래 기숙사를 꾸미기 좋아해서 그냥 바닥에 놓는 것보단 저렴한 스탠드가 있길래 같이 구매해서 설치를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음악을 듣는데 처음에는 소니와는 다른 뉘앙스였습니다. 처음에는 되게 어색했습니다.
마치 중간음역대가 빠져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저음이 두드러지더라구요.
소니의 소리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계속 들으니 클립쉬의 '호방한 사운드'때문에 그런 아쉬움은 덜합니다.
집에서는 클래식을 주로 듣거나 아니면 빔이랑 연결을 해서 영화를 볼 예정입니다.
지금도 노래 들으면서 쓰고 있는데, 저음이 좋아서 그런지 옆방 친구한테 민원이 들어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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