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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집에서 헤드폰 시스템 (포칼 일리어, HD650)을 쓰다보니 이어폰에 별 관심이 없고, 어차피 아웃도어에서는 딱히 고음질이다 아니다가 의미없다 싶어 스마트폰에 적당히 사용해왔습니다.
그런데 어느밤 공원에 앉아 있으려니 이 조용하고 맑은 환경을 활용하지 못하면 손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전용기로 ZX300 정도가 평이 좋아 중고로 노리는데, 직거래 가능한 범위에서는 잘 나오지 않네요.
(오디오를 오래하다보니 중고 거래가 습관적이네요)
어쩌다 돈 버리는 셈 치고 Zx1으로 구입하게 됐습니다. 4년 넘은 기기인데 받아보니 약간의 스크래치, 약품으로 닦으면 지워질 정도의 작은 흠집만 있는 신품에 준하는 상태네요.
초기화하고 고음질 클래식 음원으로 120G 를 채워넣었습니다.
ZX1은 4년전 기술이 적용되었는데, 기능상 아쉬운 건 DSD가 재생안되고 PCM으로 변환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DSD는 헤드폰시스템으로 재생하면 되고, 필요하다면 손쉽게 FLAC로 변환할 수 있거든요.
아주 약간의 불편함은 있지만 원래 상급기인데 기본 이상 하겠지 하는 기대로 구매를 결정했지만, 아주 좋습니다.
스마트폰 직결과는 차이가 크네요.
이어폰이 심갓 en700pro인데 중고가로 둘 합쳐서 30만원도 안되는데, 정말 대단한 음향을 들려주네요.
약간의 개선도 중요하지만, 적당한 선에서 예전의 잘만든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현명한 소비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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