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아셨나요?

1월 29일 어제 출시한 소니캐스트의 신제품 코드리스 '디렘 W1' 지원 코덱이 SBC 뿐이라는 걸...

AAC 코덱 미지원입니다.

이전 코드리스인 디렘 HT1, 심지어 QCY T1 시리즈도 지원되는 AAC 코덱의 부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음질, 원음, 하만타겟을 지향하는 소니캐스트의 신제품이라는 점에서 너무나도 어이가 없고 실망스럽습니다.

판매 페이지의 디렘 W1 스펙

어제 공개된 판매 페이지에 있는 스펙입니다.

지원 코덱이 명시되어 있지 않네요.

당연히 SBC, AAC 코덱은 지원일 줄 알았습니다.

APTX는 바라지도 않고요.

디렘 W1 완판 후 오늘 공개 된 '측정 데이터 및 질의 응답 (이신렬)'

AAC 코덱이 빠진 이유가 애플 기기에서 AAC 코덱의 지연 시간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랍니다.

'모든 기기에서 동일한 사용자 경험' → '모든 사용자에게 하향된 경험'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억울해...

'누구는 싸게 사니깐, 다 같이 비싸게 사자'

단통법과 책통법이 떠오르네요.

판매 페이지에 방수 등급 미표기야... 타 제품에서도 여러 번 봐서 놀랍지도 않습니다.

디렘 HT1 수준의 방수

이신렬 박사님...

유선을 뛰어넘는 다면서요.

대체 뭐가...

짧은 지연시간 조차 유선은 못 뛰어넘었습니다.

'유선을 뛰어넘는 최고의 음질'을 추구하는데

정작 코덱은 SBC....

좋은 DAP에 128kbps mp3 파일을 넣어 재생하는 격 아닌가요?

'대체 유선 이어폰을 완벽하게 뛰어넘'은 것은 어떤 요소일까요?

소니캐스트에 있어서 음질보다 '세계 최저 지연시간' 타이틀이 중요했나 봅니다.

이러다가 정말로 '무선 이어폰 경험을 완전히 잊게...' 될 거 같습니다.

'최고의 소리' 이전에 최소한 기본이라도 하는 코덱을 지원해야 하지 않나요?

이 부분은 최고가 아닌 고음질이라 어느 정도 납득이 가네요.

판매 페이지의 디렘 W1의 지연시간

코덱 별로 지연시간이 다른데... 위의 그래프 어디에서도 어느 코덱을 기준으로 측정한 지연시간인지 표기되어 있지 않습니다.

블루투스 기본 코덱이 SBC 라는 걸 덕분에 알아가네요.

아이폰 AAC 코덱 지연율 증가로 안드로이드 사용자 의견은 무시된 채 AAC 코덱 미지원

'원음', '유선을 뛰어넘는 최고의 음질', '빛나는 음질', '고음질 음악감상'

의 음질에 몰빵한듯한 디렘 W1은 알고보니 게임, 동영상 시청이 많은 '일반 사용자'용이었습니다.

AAC 코덱으로 듣고 싶은가?
그렇다면 음향 전문가용 디렘 W1 프로로....

DLC인가요?

출시 이전에 열렸던 사전 청음 세미나에선 AAC 코덱 지원 내용이 있었나 봅니다.

'일반인'이 무선 이어폰 사용의 90%를 차지 하기 때문에 

1순위는 음질이 아닌 지연시간이 됐다는 거네요.

과연 일반인이 코드리스로 음악과 동영상, 게임 중 뭘 많이 감상할까요?

참고로 안드로이드 기준 유튜브앱에서 자체 싱크 호환으로 소리 밀림 현상을 거의 못 느낍니다.

과거의 이신렬 박사님 VS 현재의 이신렬 박사님

과거의 자신과 대결...

댓글의 사진이 잘 안 보이시는 분은 아래 이미지를 봐주세요.

'(SBC의) 음질이 나빠 등장하게 된 코덱이 AAC'

블루투스 이어폰 사용자 중 90%가 SBC 코덱으로 듣는 다고요?
출처가 궁금해지는 통계입니다.

"코덱 음질 차이는 음향 전문가 수준에서는 구분할 수 있겠지만, 일반인들이 이어폰으로는 전혀 구분이 불가능합니다."

SBC, AAC, ATPX 세 코덱 모두 구분을 했던 저는 '일반인'이 아닌 '음향 전문가'였던 건가요?

아니면 BCS-T90, 테비가 일반인도 음향 전문가로 만들어주는 대단한 음질의 코드리스 였던 것일까요?

막귀 분도 '음향 전문가'로 전직....

그나마 다행인 소식은 디렘 HT1 AAC 코덱 보다 디렘 W1 SBC 코덱이 음질적으로 더 뛰어나다고 합니다.

뚜껑은 열어봐야겠죠?

마지막으로 소니캐스트의 원음 추구라는 쥐지를 잘 아시는 한 누리꾼의 묵직한 댓글로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