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 버즈플러스 → 버즈프로 순으로 갈아타면서 느낀점을 간략히 적어볼까 합니다.

우선 음악도 듣지만 그보다는 팟캐스트로 청취하는 걸 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적인 평가가 아니니 그냥 의견정도로만 이해해 주세요~

1. 음색 및 음질

팟캐스트로 사람 말소리를 들을 때, 버즈와 버즈플러스는 커널형 이어폰이라는 걸 강조하듯이 바로 귀에 쏴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때로는 찢어지는 듯한, 바늘로 찌르는 듯한 불쾌감을 주기도 했었죠.

거기에 개인적이로는 음질이 썩 좋지 않아(멀리서 얘기하는 듯한) 볼륨을 키우면 그런 느낌을 더 강하게 받았습니다.

음악도 마찬가지로 고음부나 특정 음에서는 듣기 거북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반면, 버즈프로는 상당히 부드러운 음질을 가졌고, 바로 곁에서는 아니지만 근거리에서 얘기하는 듯 커널형 같지 않은 느낌의 음색입니다.

해상도라고 하나요? 여러사람이 떠들어도 잘 구분되어 들리고 볼륨도 최대볼륨이 아닌 중간 정도의 볼륨으로도 충분히 잘 들립니다.

2. 노이즈캔슬링

솔직히 음질, 음색은 달라질거라 생각안했습니다.(그런데 놀라운 변화가 있었습니다^^)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있으면 작은 볼륨으로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바로 공홈에서 구매했을 뿐...

노캔은 솔직히 약합니다. 음악, 팟캐스트 다 끄고 이어폰 꽂기만 한 상태로 갤럭시 웨어러블앱에서 ANC, 끄기, 주변소리듣기를 번갈아가면서

설정을 해보고 나서야 작동을 하긴 하는구나 느꼈습니다.

차량 이동하면서 확인해 본 건데 애초에 커널형이라 ANC를 켜나 끄나 차량엔진음이 조그맣게 느껴지는 것은 비슷했습니다.

ANC를 켰을 때 미세한 잡음이 잡히는 걸 느끼기 전까지는 초기불량인 줄 알았죠

에어팟프로를 써보지 않아서 비교를 못해보는게 안타까운 순간이었습니다.

노캔 해드폰들과는  절대 비교하면 안될 것 같고, 그냥 기능이 있다 정도로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버즈플러스와 비교해보면, 같은 커널형인데도 버즈프로의 PNC효과가 더 크다는 것입니다.

귀에 잘 맞는 것인지...느껴지는 귓속의 이물감은 비슷한데 말입니다.

3. 디자인 및 크기

버즈, 버즈플러스의 디자인을 개인적으로 꼬리달린 에어팟 류보다 더 예쁘다고 생각했습니다.

버즈프로는 이보다 더 발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선형으로 귀에 넣으면 튀어나오는 정도도 덜합니다.

크기는 이전작들과 비슷한 듯 한데 케이스의 크기가 사각형으로 변경되면서 더 아담한 느낌이 되었습니다.

물론 케이스의 케이스를 끼우면 의미가 없어지는 변화지요

며칠동안 잠깐씩 사용해 본 후기입니다.

버즈프로도 펌업을 통해서 노캔 성능을 향상시킨다거나 할 여지가 있지는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이 정말 종류도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고민들 많이 하실텐데, 삼성 안드로이드 폰과는 정말 궁합이 잘 맞습니다.

웨어러블앱으로 세부조정도 되고 연결도 빠르게 잘 되니까 좋습니다.

이제 저도 음향기기의 세계에 한발 들여서 점점 지출이 커지고 있습니다.

말려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