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 전에 중고 구입해서 너무 잘 쓰던 아이팟이 박살 났습니다
집에 굴러다니던 CD 3-4백장 몽땅 리핑하고, 다운 받은 앨범, 음원들 몇날 며칠 정성껏 애플로스레스 파일로 변환하고, 태그정리 하고, 앨범 커버 입히고, 가사도 찾아서 넣은 음원 파일로 160기가 꽉차게 넣고 기아 K5에 거치해 놓고 차안에서 음악 감상용으로 썼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휠을 돌려 음악 찾는 도중에 꺼져버릴 정도로 배터리 수명이 짧아져 이번에 큰맘먹고 (망가지면 버릴 요량으로) 이베이에서 배터리와 교체 툴을 구입해서 자가 배터리 교체를 감행 했습니다
유튜브 동영상을 여러번 보면서 도상 연습을 하고, 나름 나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서 실행했습니다
막상 해보니 케이스 여는것도 잘 안돼서 고생고생 하다 여기저기 찌그러진 상태로 뚜껑 열고 배터리 빼 냈는데 배터리 케이블을 기판 커넥터에 밀어 넣을 때 유튜브 동영상과 달리 커넥터 잠금장치가 없어서 우격다짐으로 커넥터 속에 케이블 밀어넣다 커넥터가 깨져 버렸습니다 ㅠㅠ
배터리 없는 아이팟은 카오디오가 정보를 읽어오다 리부팅 해 버리네요. 계속 무한 반복 리부팅...
처음에는 망가지면 버릴 생각이었는데 막상 망가지니 멘붕이 오네요(시간과 정성이 많이 투입된 기계여서 그런거겠죠..)
아이팟 수리하는 곳에서 수리 가능할까요? 아니면 그냥 버려야 할까요?
다행이 음원 대부분은 시놀로지 나스에 저장돼 있지만 일부는 날아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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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안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서 정상동작을 하지 않는 것이고
사설 수리점을 가면 '아마도' 메인보드를 갈아야 한다고
말할 것 같네요.
반드시 아이팟 클래식이어야 한다면
중고구매를 고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