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p는 디지털기기의 일종이므로 소리 성능은 별개로 기본적으로 오류가 없어야 하고 버벅임 없이 안정적으로 매끄럽게 실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컴퓨터도 많이 안정화 되었지만 예전에 컴퓨터를 조립하고 윈도우를 깔고 작은 오류에도 포맷을 몇번씩 하던 습관과 약간의 결벽이 이런 생각을 만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구조적인 부분에서 오는 인터페이스 문제와 사용편의성등은 별개입니다. 어쩔수 없는 부분이고 이점이 싫으면 고가의 업그레이드된 하드웨어와 운영체제를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급을 나누기는 그렇지만 n3는 이런 의미에서 가격대를 포함하여 엔트리급의 완성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엔트리급이지만 조작성을 제외하면 dap로써의 기능은 상위기종에도 없는 기능을 포함하여 거의 모든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나만 예로 들자면 폰을 조작하여 폰에 있는 음악을 블루투스로 n3에 보내서 무선 dac으로 사용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다만 단자는 3.5단자 하나이며 라인아웃등은 소프트웨어로 설정하고 아쉽게도 밸런스드 단자는 없습니다.

앞에서 간단히 언급했지만 n3는 안정성이 좋고 반응이 빠릅니다. 저가형 dap를 여러개 사용해봤지만 외장메모리 인식이나 외장메모리를 읽는 반응시간이 버벅거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n3는 그런점이 없습니다. 일반 mp3파일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폴더에서 하위 폴더로 이어지는 구조도 빠르게 인식하고 반응하며 SACD ISO파일도 트랙으로 표현하는데 버벅임이 없습니다. 200기가 이상 대용량 외장메모리와 그에 맞는 용량의 파일 숫자에도 안정적입니다. 메모리 포맷도 특정포맷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한글 설정이 가능하며 지금까지 한글파일명이 깨진것도 없었습니다.

소리가 또한 안정적입니다.

개인이 좋아하는 소리는 다르지만 음색이나 소리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출력되느냐가 중요한데 mp3는 물론이고 고용량 파일에서도 튀거나 늘어지거나 노이즈등이 없이 기본기가 훌륭합니다. 다만 서로 다른 파일형식 노래로 이어질때 약간 기계음이 있는 단점은 있지만 크게 신경쓸 정도는 아니고 이점은 훨씬 고가 dap에도 일부 있는 현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인 조절기능이 다른 저가 dap에 비해 훌륭합니다. 특히 이점 때문에 다시 글을 올렸습니다.

로우 미드 하이 출력구분이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저가 dap는 게인을 활용하면 소리 질이 나빠지거나 출력상 체감이 크지 않았는데 n3는 이점이 맘에 듭니다. g5 하이파이 모듈의 일반모드와 전문가 모드 보다 더 체감되고 안정적인거 같습니다.

다른 저가 dap에서는 이런점 때문에 볼륨레벨을 더 올리더라도 로우게인을 사용했는데 오늘 n3로 dt990pro 250옴을 듣는중 왠지 소리가 가늘고 비어보이며 날리는 기분이 들어 게인을 변경하며 들어 보니 로우에서 미드, 미드에서 하이로 변환될 때 소리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지며 하이로 들었을때 확실히 꽉차고 듬직하며 힘있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지금까지 생각했던 앰프의 효용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만큼 n3의 출력부분과 게인 조절은 안정적이며 제대로 표현되는거 같습니다.

물론 하이가 모든 제품에 맞는것은 아닙니다. 이어폰으로 들어보니 일반적인 저항 이어폰(소니 xba40)은 제가 듣기에 하이에서 조금 과하고 먹먹함이 느껴졌고 로우 게인 상태에서 dt990 하이게인과 비슷한, 더 좋은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n3는 이런점들을 확인할수 있는, 좋은 소리를 듣는데 기본이 되줄수 있는 dap인거 같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가격대에서 오는 구조적 인터페이스와 작은 화면, 작은 글자의 불편함이 있고 터치 스크롤이나 검색기능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점은 동가격대 모델의 구조적 한계이고 이걸 넘어 설려면 다른 운영체제와 더 좋은 하드웨어를 사용한 상급기로 넘어가는 방법밖에 없으며 이점을 감안하면 n3는 훌륭한 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가진 엔트리급 dap의 완성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