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포칼 스피릿 클래식 수령기를 올리고자 합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올리는데 많이 힘들었네요;

어젯밤에 택배상자를 뜯은 모습입니다 이미 들어봤는데도 새제품이라 두근두근 거렸네요ㅎ

열자마자 든 생각은 '참 고급스럽게 포장했네' 였습니다 디테일부터 전체 실루엣까지 뭔가 비싸다는 느낌을 줍니다

백열등 밑에서 보면 거의 검정색에 가깝지만 LED 등 바로 아래 놓으니 포칼 홈페이지의 설명대로 진한 핫초코색이 나오네요

처음에 무슨 제품 보증서를 이렇게까지 포장할까 싶었는데 알고보니 제품 설명서였습니다ㅎ 이건 좀 과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품 보증서는 따로 없다고 합니다)

구성품 모습입니다 있을 건 다 있네요 헤드폰 케이스 재질은 사진만 보면 극세사처럼 부드러울 것만 같은데 의외로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질긴 느낌이 나서 보관하기에는 용이할 것 같네요

말이 많은 헤드밴드 사진입니다 스피릿 원 S는 저 밴드 부분에 원가절감을 해서 그런지 착용감이 별로였는데 클래식은 나름 괜찮습니다

장력은 새제품이라 그런지 청음샵에서 들었던 것 과는 달리 꽤 강하네요 쓰다보면서 늘려야겠습니다 갈라짐 현상만 없었으면 좋겠네요..

청음기)

사실 이전 글은 청음샵에서 1시간 정도 들어본 게 다였는데 이번에는 원없이 듣고 있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음악 듣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음악을 제대로 듣고 싶을 때는 이어폰 보다는 헤드폰을 사용하곤 합니다 헤드폰이 편의성은 떨어지는 대신 그만큼 기대감을 충족시켜주기 때문이죠

포칼 스피릿 클래식은 딱 그런 헤드폰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불편을 감수하고 들어야 한다면 이 정도는 되어야되지 않을까 싶은

바로 그런 음악듣는 맛이 나는 헤드폰이거든요 깨끗한 해상도와 정밀한 사운드, 넓어진 공간감은 호불호를 떠나 누구나 좋아할만한 소리일겁니다

호불호가 없을 것 같은 또 하나의 이유로는 균형잡인 밸런스와 저음의 질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플랫한 음을 좋아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래식의 저음은 참 따뜻하게 들립니다 소니의 경우 저음이 많기로 유명하죠 저음의 양감이 많고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입니다

클래식은 이와는 조금 다른 묵직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저음이 있습니다 저음이 필요할 때는 잔잔하게 울림이 퍼져나오면서 공간감을 채워 줍니다

그러면서 중고음 부분에서는 어느하나 부족하지 않게 명료한 소리를 내줍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듣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클래식은 슬픈 노래에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명확히 이유는 모르겠는데 소니로 들었을 때보다 더 슬프게 들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