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포럼 입니다.

혹, 이런 현상 아시는 분 계실련지?

30분 쯤 지나 진공관에 열 받아야 음악 들을 맛이 납니다.

1시간 지나야 제대로의 음이 나옵니다.

1시간 30분, 2시간.... 시간이 흐를수록 찐득 찐득한 음이 멋지게 나옵니다.

해상도, 저음, 고음, 전체적으로 시간이 지나야 진공관 특유의 감칠 맛이 제대로죠.

여기까진 뭐, 진공관 앰프의 특성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문제는 웅~ 하는 흠이 들립니다.

이 험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적어지고 1시간이 넘어가면 음악 듣는데는 별 지장 없습니다.

처음 스위치 넣으면 우측에서 우두둑, 탁, 탁, 지글 지글....

좌측은 웅~ 하는 흠이 음악 듣기 거북 할 정도로 좀 심합니다. 

몇 일 전 부터 진공관 중에 어느 한놈이던, 두 놈이던, 맛탱이가 간 모양이다, 이 놈을 찾아야겠다.... 열심히 찾는다고 열심히 음악 듣습니다. 

스위치 넣을 때 마다 진공관 1개씩 좌, 우, 위치를 바꿔주고 있습니다. 

우측의 우둑둑, 탁, 탁, 하는 음은 1시간 지나면 거의 없어 집니다.

좌측의 웅~ 하는 흠도 시간 지나면 옅어 집니다만, 그래도 우측보다 커네요, 진공관 좌,우 바꿔 꼽아도 거진 동일 합니다. 

맛탱이 간 진공관은 없는 모양인데....?

뭐가 문제인지? 혹, 짐작 가는 분은 안계실련지? 

앰프 전문 수리점, 특히 진공관 전문 수리점 등등.... 하나 같이(제가 경험한 곳 한정)눈탱이를 얼마나 치던지.... ㅜㅜ

오디오 관련 수리 등엔 업자 잘 선정해야 한다는 것....

여기까지 읽는 분들에겐 그닥 유용하지 않는 내용이고,

창원 명서동 명서 시장 앞 주택 지하에 "예지 전파사" 라는 고물 수리점이 있습니다. 

저 보다 늙은 할배던데, 솜씨가 참 좋더군요.

전기 장판, TV, 선풍기 등등 각종 전기, 전자 기기 수리.... 실력도 실력이지만 저렴하게(중요) 받더군요.

또한 오디오 수리에도 일가견이 있는 사람입니다.

오디오 전문점에 가기 전에 이곳 들러 보는 것도 참 좋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올려 봅니다. 

제가 맡겨 본 기기는 '포노 앰프' 'CDP' 두가지 였는데, 충분 만족한 수리였구요,

진공관 앰프는 역 부족이지 않나? 싶던데.... 왜냐면? 각종 측정 기기들이 있어야만 진공관 수리가 되는지라....

수리에 참고 되었으면 합니다.

혹, 나중에 수리점 찾을 때 수월하라고 제목에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