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아들과 같이 3명 가족의 가장입니다.

그리고 저와 아내가 공유하는 통장A(제명의)이 있어요.

제과 관리하는 돈은

1) 월급

2) 출장비

3) 부모님 관련 비용

이렇게 나뉩니다.

3)의 부모님 관련 비용은 부모님께 따로 돈을 드린다는게 아니구요. 부모님 통신비 할인 받게 해드리려고 부모님 명의로 카드발급받고, ㅅㅍㄱ 실적들 쌓고 모자르면 제가 평소 쓰면서 실적 채우고 있어요.

그리고 월급은 월급이고, 출장비는 구분을 지어 놓은게 출장비는 제가 출장을 갔을 때 필요한 돈으로 이건 가계비와 완벽히 분리해놨습니다.

결혼 초 그냥 대충 생각했다가 와이프가 생각보다 간섭이 심하더군요. 제가 출장비 남는것을 가져가겠다는건 아니구요. 제가 출장에서 쓴돈에서 남는 돈들을 차곡차곡 예금 적금 등에 넣어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좀 오픈하는 순간 간섭이 너무 심해져서 출장도 힘든데 그냥 굳이 말할필요가 있나 싶더군요. 아무튼 따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용카드들이 거의 전부 제명의 입니다. 1개 정도는 아내 명의구요.

그래서 아기 낳기 전에 가계부 등을 쓰고 잘 아끼고 그랬는데 아기가 태어난 이후는 시간도 나지 않아

그냥 월급 받고, 이런저런 카드값 나가고, 남는 돈은 특별히 계산하지 않았지만, 어찌되었건 소비가 오버되지 않으니 남는거라고 생각해 남는 금액은 예금에 넣었어요.

그런데 최근 와이프가 뭔가 가계 운영에 문제가 있고, 제가 가계돈을 맘대로? 쓴다고 생각하더군요.;;

그리고 예전의 공동통장A에 월급 전액을 이체시키고 거기에서 본인이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해서 내역들을 다 좀 볼수 있게 해달라고 하더군요.

뭐 인증서야 예전부터 주기는 했어서 상관은 없는데

월급액 - (카드A값 + 카드B값 + ...) 이렇것들을 남겨달라는 겁니다.

아니면 제 명의 카드사들 아이디 비번을 다 알려줘야될 판입니다.

이걸 알려주는것 또한 상관은 없는데 이상하게 좀 싫더군요.

그리고 출장비는 와이프는 실비처리로 알고 있는데 카드내역들을 다 보게되면 출장가서 소비된 돈들도 보게 될테고, 저는 사실 이게 불편합니다.

그래서 제꺼 카드사 홈피 로그인해서 보여주는건 싫구요.

저도 이기회에 제대로 가계부 써서 좀 남는 돈좀 계산해 보고 제대로 아껴보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지금 이순간도 회사에서 일을 잠시 접고 글을 쓰고 있듯이.. 그냥 이런거로 시간을 잡아 먹습니다....;;

좀전에도 제꺼 카드사 홈피들 들어가서 출장비에서 지출된것, 상품권들 등 생활비와는 상관없는 것들을 다 하나하나 보고 건별결제로 가상계좌 결제처리했습니다..

그리고 출장가느라 쓴 교통비 내역도 따로 구분해서 결제하구요.

이렇게 해야 순수 생활비로만 구성된 명세서가 남을테고... 이걸 우리집 소비라고 보기 때문에...

지출을 구분해서 하나하나 보는건 좋지만, 좀 노력과 시간은 제가 다 들이고 있고, 와이프는 그냥 답답하다고만 하고...

뭐 사실 이해는 됩니다. 반대로 집에서 돌아가는걸 보지 못한다면 이게 제대로 되는건지를 감을 못잡으니깐요...

출장비 카드를 한 카드사로만 몰고, 부모님 통신비 할인도 안받아드리고 뭐 이런것도 생각했는데..

제가 좀 고생만 하면 여러카드사 써서 혜택도 받고, 부모님께 도움도 되니 그냥 하고는 있어요..

하. 그런데 상당히 귀찮네요.

좀 현명한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