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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글은 아니고 그냥 결정장애 보고서 겸 수다입니다.
SC 리워드11 유효기간 만료되는 김에
오랜만에 재포 정독하며 한창 카드 리빌딩 중인데
발급했던 당시와 달리 그간 여러 일들이 겹치면서, 쓰임새가 정말 애매해진 카드 같아서요.
유효기간은 아직 1년 남았는데 잘라버릴까 고민중입니다.
1. 코스트코
제가 코스트코 회원이긴 한데, 따로 살고 있는 어머니가 주로 쓰시는 가족회원입니다.
작년에 제가 쓴 코스트코 총 결제금액을 따져봤는데 30만원도 채 안되더군요....;;;;
애초에 현대카드엔 관심 안두다가 코스트코 때문에 만든 카드였는데도 이러네요
2. 연회비
바보 같이 발급받을 때 국제브랜드로 받아서 연회비가 만원입니다...;;;;;
제가 귀찮은 건 딱 질색이고, 또 현카가 당시엔 프로모션도 많이 해서
만원이상은 충분히 뽑아낼 자신이 있어 그냥 코스트코용+자투리 결제용으로 놔뒀던 게 화근이 됐네요.
물론 지금 상황에선 5천원이래도 아깝긴 합니다.
3. 드물어진 프로모션
작년 상반기 정도까지만 해도 참여 허들이 낮은 현대카드 프로모션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예: 1만원 이상 결제시 1만원 할인 등)
그래서 사실 카드 피킹률을 따지지 않아도 지금까지는 충분히 연회비 이상은 할인을 받고 있었는데
작년 하반기부터 체감이 될 정도로 프로모션이 확 줄었더라고요.
이대로 상황이 지속된다면 연회비를 만회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4. 카정포+선풍기
이 조합이면 제 기준으로는 제로할인형의 상위호환이기 때문에, 더더욱 제로가 계륵이 되어버린 거 같아요.
제가 현재 우리카드 신규발급이 가능해서 조금 더 고민중인 관계로 발급은 안했습니다만
언제든지 라인업에 추가할 수 있는 카정포의 존재때문에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여기까지만 생각하면 지금 당장 잘라버리는 게 맞긴한데
그럼에도 제가 결정장애를 겪고 있는 이유는
1. 현대카드 프로모션 참여
제로를 해지하는 경우, 가뭄에 콩나듯 가는 코스트코나마 일단은 SC제일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건데
제가 다른 카드사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현대/삼성 두 전업 카드사의 프로모션에선 체크카드는 거진 제외하더군요.
재포 고수님들께는 물론 별거 아니지만, 제가 활용하기에는 위 두카드사의 프로모션이 꽤나 쏠쏠했거든요.
2. 단종카드 트라우마
반굴비기는 했는데(물론 그래서였겠지만) 몇년전 단종된 국민카드를 한번 잘라버렸더랬죠.
그러고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요새 무지하게 후회중입니다........ㅜ
그래서 단종카드는 안쓰더라도 안고 죽는 게 맞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딱 오늘까지만 고민해보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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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는 이제 경쟁력 없음. 무실적 혜택 더 좋은카드들이 넘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