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매니아는 아니지만 관심은 조금 있어서 몇개 기종을 거쳐 중고 티니를 타고 있어요
밑에 투데이 연식을 속아 구입하시는 분이 계시길래.. 그냥 잡설이나 풀어봅니다..
작년 여름에 첫 스쿠터로 혼다 투데이를 구입했어요..
저렴한 가격에 혼다 스쿠터를 탈 수 있으니까.. 그냥 앞뒤 안보고 질렀죠..
판매자가 07년식이라고 해서 우선 상태가 괜찮길래 사와서 막 타고다녔어요..
속도가 조금 답답하긴 했지만 자전거보다는 빠르니까요 :)
2달정도 타다가 돈도 궁하고 날이 춥기도 하고 해서 다시 팔게되었는데..
구매자가 멀리 의정부에서 오셨더라구요.. 판매는 오류동..
갑자기 차대번호를 보겠다면서 살피더니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하는말이
"04년식이네용"
나도 몰랐다구요.. ㅠㅠ 멀리서 허탕치면 곤란하니까 올린금액에서 20이나 빼드리는 조건으로 가져가셨습니다...
그리고 4달 뒤에 중고나라에서 제가 판 매물이 올라온걸 다시 보게 됐는데..
저한테 산 그분이 또 07년으로 연식을 속이고 가격도 20정도 다시 올려서 올려놨더라구요..
그냥.. 제 민증사진도 찍어갔으니..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릴까봐 댓글이라도 달려다가 말았습니다...
죄송해요.. 그냥 한마디 해줄껄..
그다음은 04년식 비노를 샀습니다. 카울도 순정으로 연식에 비해 너무 깨끗하게 타신거같아서 구해왔어요..
근데 이놈은.. 고질병이 있었습니다. 예열되고 신호대기했다가 출발할때 알피엠이 불안하게 떨어지더라구요..
계속 스로틀을 감고있으면 갑자기 부왁 하고 나가버립니다.. 살때는 그증상이 안나타났어요..
캬브청소니 플러그교체니 해볼만한건 다 해봤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결국 그것땜에 정이 들지 않아서 다시 팔아버렸어요..
심한 하자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문제있는 스쿠터를 등록하고싶지 않았습니당
(물론 비노를 보낼때 하자부분도 다 감안해서 가격측정했습니다.)
그리고 바포게시판에서 그동안 좀 관심있던 티니를 저렴하게 업어왔어요..
주인분 글을 검색해보니 장거리 여행도 다녀오시고.. 뒷 브레이크등이 쪼금 깨지긴 했는데.. 전반적으로 괜찮았고..
가격이 착해서요.. 오일을 6천 넘게 타시면서 한번 갈으셨다는거에 약간 고민했지만..
사서 몇일있다가 오일을 가는데.. 시꺼먼..
이제 어느정도 매물 보는 안목도 생기고 소모품 정비 관련해서 지식이 쌓이니
어디가서 사기는 안당할거같아요..
결론은
많이 사보세요. 많이 타보시고. 금전적으로 손해도 몇번 보시면서
점점 오토바이 보는 안목을 키우면, 나중에는 정말 좋은 가격에 좋은 매물 구하실수 있을거에용 :)
끗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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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