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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포럼 입니다.

오늘 100km 넘게 쏘다녔어요. (백운호수 & 티라이트)20

등록일 2014-02-22 21:00
조회수 1194

토요일이고 할 일도 없고, 놀 사람도 없고... ㅠ ㅠ
무료함의 끝을 달리다가 무작정 일단 나가기로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구매했던 블루투스 이어폰을 시험해보기도 할 겸
핸드폰에 티맵을 켜 목적지를 입력하고 주머니에 넣은 후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헬멧 쓰고서는 소리에만 의존해 의왕시의 백운호수로 향했습니다.
언젠가 바이크포럼의 김노드님께서 추천해주신 곳이라 가보았는데요.
가는 길도 뻥 뚫려있고 좋더라고요~ 거리도 가까운 편이라 금방 도착하기도 하고요.

백운호수에 도착해서 '바포에 자랑이나 할까...'하고 모바일로 바포에 접속했는데
쪽지를 하나 받았습니다. 가우스군님의 쪽지였는데요.
무려 티라이트로 인도해주시겠다는 황금같은 쪽지!!
백운호수의 운치를 더 즐기지 않고 곧장 서울로 복귀해 가우스군님과 합류했습니다.
가우스군님께서 친절하시게도 제 거주지 근처로 와주셨어요. 저 서울길 모르는 거 아시고선... ㅠ ㅠ

가우스군님 뒷꽁무니만 쫄쫄 쫓아가는데도 힘들더라고요.
그나마 가우스군님께서 페이스를 저에게 엄청 많이 맞춰주셔서 그나마 무사히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가는 길엔 저 춥다고 무릎보호대도 선뜻 내어주셔서 더 잘 다녀왔어요. 흑흑.

국도를 거쳐 시화 방조제길에 도착하고 나름 최고속을 내본다고도 해봤는데
아휴 겁이 많기도 하고, 당기다보니 앞에 차가 나와서 또 금세 스로틀을 풀고 말았어요. ㅋㅋ
그래도 여지껏 당겼던 속도보단 조금 더 빠르게 달려봤습니다. 근데 바닷바람이 거세더군요... ㄷㄷ

그렇게 바이크를 타기 전에 로망으로만 간직하고 있었던 티라이트 휴게소에도 도착했습니다.

사이 좋게 주차해둔 제 큐삼이와 가우스군님의 큐삼이입니다!

바다 위에 비친 석양과 쭉 뻗은 방조제길이 정말 멋있네요.
티라이트 휴게소 입구에 들어가는데 감회도 정말 남달랐습니다! +_+
거기서 우동 한 사발씩 마시고(!!!) 차도 한 잔씩 하고 무사히 복귀해서는
영등포에서 칼비빔을 먹고 가우스군님이 저를 신림역까지 바래다주시고는 헤어졌습니다.

티라이트에서 복귀하는 길에는 제가 가지고 있었던 블루투스 이어폰, 그리고 가우스군님의 세나를 활용해
무려 통화(!!!)를 하면서 와서 그런가
갈 때보다 훨씬 더 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올 수 있었어요.
세나뽐뿌만 갑자기 일었던.... ㅎㅎ

예기치 않게 백운호수를 나섰다가, 더 예기치 않게 꿈만 꿔오던(?) 티라이트에까지 다녀오니
뼈마디 곳곳이 얼어붙은 느낌입니다. ㅠ ㅠ
'뼛속까지 다 젖었어~' 라는 가사가 나오는 제가 좋아하는 노래가 생각나더라고요.
(검정치마 - Antifreeze (부동액))
아무튼 정말 좋았습니다. 저에게 신세계를 열어주신 가우스군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네요. 흐흐... +_+

오늘 다녀오면서 어서 시즌이 시작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가지게 됐습니다. 흐흐.
아직은 해지면 추워요.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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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우유500ml

티라이트 갈땐좋은데

가서정말 할게없다는..ㅋㅋㅋ커피마시고 바람좀맞으면 끝 ㅜ ㅜ

2014-02-2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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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느라 너무 추워서, 거기서 몸 녹이는 일이 \'티라이트에서 할 일\'이었어요. ㅋㅋ
아휴. 따듯한 물로 씻고 왔는데도 무릎이 시리네요. ㅋㅋ큐ㅠㅠ

2014-02-2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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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다음엔 저도 함 델구 가주세요 ㅎㅎ

2014-02-2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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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F800 구매하시면, 데리고가는 수준이 아니라 제가 쫓아가지도 못하겠는데요? ㅋㅋㅋㅋ
방조제길이 딱 나올 때 뭔가 탁 트이는 기분이 정말 좋더라고요! 옆으로는 바다, 앞으로는 뻥 뚫린 직선길! ㅎㅎ
날 풀리면 꼭 같이 한 번 가요!

2014-02-2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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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돈없어

블루투스 이어폰과 세나는 인터콤말고 말그대로 전화를 하신건가요? 세나사고싶은데 너무 비쌈 ㅠㅠ

2014-02-2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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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는 돈이 없는 그지라... ㅠ ㅠ 2만 5천원짜리 LG 블루투스 이어폰을 활용했고
같이 가신 분은 세나를 활용하셔서 그냥 전화를 했습니다. ㅋㅋ
가우스군님이 통화가 무제한이셔서, 저한테 전화를 걸어주셨어요.
계기판상 속도 80km 언저리까지는 제법 통화할 만한 게 재밌더라고요! ㅋㅋ...

2014-02-2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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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네요 가우스님께 저도 도움좀받았는데 참고맙다능.. Q3두대있으니 더이쁘네요 안운하세요

2014-02-2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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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스님께서 초보자를 매우 잘 이끌어주시는 것 같아요. 흐흐.

2014-02-2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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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세이

쥐색과 흰색의조화. 이쁨미다!

2014-02-2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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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흐흐흐흐 +_+

2014-02-2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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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팅

짐대q2랑 호환돼나바요?

2014-02-2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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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짐대는 공용입니다. ㅎㅎ

2014-02-2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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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강생군

백운호수군요

집에서 10분거리 -_-a

2014-02-2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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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봤는데 운치있고 좋더라고요. ㅎㅎ

2014-02-2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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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pin4u

부동액님 글 잘보고잇습니다ㅎㅎ
근데 혹시 바이크 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요
지하주차장이 없어서 도난 테러 걱정되는데 아직 구매는 안했지만 빨리 2소따서 저도 큐삼 장만해야죠ㅎㅎ

2014-02-2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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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저도 지하주차장은 없는데요.
그래도 완전 골목길가에 대는 건 아니고
길에서 약간 들어온 별도의 주차면이 있어서
항상 거기에 주차하고 있습니다.
비 오래 오면 커버 씌울 생각인데 아직은 안씌워요~
핸들락만 걸어두고 있습니다. 스마트키 짱!

2014-02-2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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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김노드

Q3의 2인조 투어 감칠맛나네요
원래 다수의 사람일때는 가장 느린 사람에게 맞춰가는게 안전운전의 정석입니다.
내 앞사람이 빨리간다고 오버페이스하면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거든요 ㅎㅎ

2014-02-2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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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스군님께서 훨씬 잘 타실텐데, 저한테 많이 맞춰주시고 배려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더라고요. 흐흐.
고속커브가 좀 불안해서 징징(?)댔더니, 나름 조언도 해주셔서 조금 나아지기도 했고요. 하하.
시화 방조제길에서 살짝 무리하기는 했는데, 다행히 차도 없고 길도 직선이라... ㅎㅎ

Q3는 참 보기 드문데, 둘이 같이 다니니 뭔가 뿌듯하고 재밌었어요!

2014-02-2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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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저도 하릴없이 노닥거리다가 쪽지창을 열어보니 질문을 몇 가지 해주시길래(...)
차량 상태도 볼 겸 티라이트에라도 같이 가보지 않으시겠냐 넌지시 물어봐드린거라 ^^):;
저도 덕분에 티라잇 참 오랜만에 가 봤네요
저도 즐거웠습니다 ^^)/

2014-02-2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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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스님 아니었으면 절대 엄두내지 못했을 거에요!
진짜 너무 좋았어요. 흐흐. +_+
다음에 뵙게 되면 꼭 말 놓아주시는 걸로! ㅋㅋ

2014-02-2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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