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 우선 근 4년간 타왔던 RT100에 대해 간략한 소개 먼저 해야겠네요. ㅋ 생긴걸로만 따지면
非라이더 : 미니바이크네 ㅇㅇ
쪼랩라이더 : 매직이네 ㅇㅇ
중렙라이더 : RT는 트로이아님ㅇㅇ?
고렙라이더 : 2T네 ㅇㅇ
만렙라이더 : 이런 ㅄ 이딴걸 왜 사냐 ㅇㅇ
이런식으로 생각들을 많이 하십니다 ㅋ
족보상으로는 HERCHEE 사의 'ADLY' 브랜드로 생산되는 '대만제'(많은 사람들이 중궈제로 오인하는데 대만제가 맞습니다) 'Road Tracer 100' 이 되겠습니다 ㅋ 국내에는 07년 이후 단종이지만 해외에는 12년형도 나오고 그런 재밌는 아이라능 ..
생애 처음 이륜차를 박스까던 역사적인 순간이 되겠습니다ㅋ 그와 동시에 역사적으로 인수 5분만에 자빠링하기도 했고 ... 최초의 자동차 운전자인 동시에 최초의 교통사고 경험자인 조셉 퀴뇨가 떠오르는 대목이네요 ㅋ
07년식 재고차량을 09년도에 박스까던 당시의 사진이고, 원래 박스배송시 주행불가인 채로 오는데 판매처에서 여러모로 신경을 써주어 박스개봉 후 바로 주행가능하게끔 배송을 해주셨더라고요 ㅎ 그후 모래많은 부두에서 시승한답시고 타다가 첫슬립 -_- ㄷㄷ
보통의 자가정비작업을 할 때의 사진입니다. 집 입구 옆에 조그마한 공간이 있어서 온갖작업을 다 치뤘네요. 부연설명하자면, 정비성 하나만큼은 온갖 이륜차 중에서도 나름 톱클래스에 해당할 듯 싶네요.
카울이나 카뷰를 탈착 안하고 에어조시, 아이들 조정이 가능하고, 메인스탠드가 달려있는지라 따로 받침목 같은 것도 필요없습니다 ㅋ
전체적인 모양은 매직과 90프로 흡사합니다만, 매커니즘 적으로 파고들어보면 세세한 차이가 있는 요상한 아이입니다-_-
우선 스즈키의 스트리트 매직과의 차이는,
파워트레인 - 야마하 조그 90 계열의 (3WF, 3VR)
휠 - *매직 : 12인치, *RT : 10인치(하지만 일반 스쿠터류와는 다르게 타이어 폭이 120이라는 ㄷㄷ)
서스펜션 - *매직 : 도립 *RT : 정립
그리고 확실한건 아닌데, 알루미늄으로 추정되는 매직의 차대와 달리, 이놈은 그딴거 없ㅋ다 단순무식간지의 검정도장 철제 프레임입니다 ㅋ
파워트레인을 조금 더 세밀하게 파고들어보면, 대만의 ADLY 공장에서 나오는지라, 동일공장에서 생산되는 대림의 '올코트100' 과 거의 동일한 사양입니다. 따라서 상당수 부품이 유용가능하고 베이스는 야마하 횡치계열 엔진인지라 오만가지 튜닝품으로의 대체(..)가 가능하다능 ㅎㄷㄷ
제가 바른 품목만 해도, 센터스프링, 델타클러치, 경량 풀리, 드라이브페이스, 챔버 등 상당수가 야마하 스쿠터용의 튜닝용품이었습니다 ㄷㄷ
사진상의 메쉬호스는 지금은 뇌사상태나 다름없지만 '익스트림스쿠터 RT100' 카페 운영자이신 '마제스틱'님이 무료로(!) 저에게 '그냥' 보내주신 아주 고마운 부품이지요 ㅎ 저거 단다고 에어빼다가 돌아가실 뻔 했네요 ㅋ 후에 주행중에 브레이크 패드가 빠져서 정말로 죽을뻔 하기도 했었습니다만 ㅋ
RT에 관한 설명은 이쯤하고 모두에게 익숙한 국민(?)바이크 코멧소개좀 하겠습니다 ㅋ
딱히 코멧을 사려고 인터넷을 기웃거리던 것은 아니었지만 모 카페에서 놀라운 가격대로 올라온, S버전 치곤 연식도 최후년식이고, 심지어 상태도 좋아보이는 이놈을 보고선 물 공기 좋은거 빼고 메리트 하나도 없는 탐라섬 거주자인 본인은 대뜸 '광주매물'인 이녀석 판매자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천만 다행인 게 광주에 부사관 친구가 거주하는지라 대신 봐주고 거래해줄 사람은 있었다는 점-_-? 하지만 그나마도 바이크에 대해 문외한인 놈이라서 차대주변의 용접자국이나 특이사항 같은건 카톡으로 사진보내고, 전화로 아이들링이나 판매자만 잠깐 바꿔달라하고 거래결정했네요 ㅋ
심지어 계약금도 차값의 절반이나 걸고 ... 저 같은 상호구를 놓친 양아치판매자님들을 향해 잠시 애도▶◀ 판매자가 개념인이 아니었다면 전 분명 당했을겁니다 -_-
여튼 거두절미하고 판매자분이 하자 관련 절차 & 기름만땅 & 직접 완도까지 가서 선불로 화물로 보내주시는 대인배적 기질을 보여주셔서 차보다도 판매자분에게 상당히 만족했던 것 같습니다. 스크린도 달려있었지만, 2소 연습한답시고 자빠지면서 떼고, 그 후 한번 더 자빠져서 레버 해먹었네요 ㅋ
여튼 본격적으로 비교시승기를 써보자면, 상당한 차이가 있는 듯 하면서 비슷한 느낌도 많이 드는 묘한 세그먼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ㅋ
포지션 자체는 사이즈의 차이에서 오는 절대적 차이를 제외하고는 사타구니 사이에 낑궈 탄다는 기본은 똑같습니다. 다만 RT는 정말 허벌라게 좁고,(사실 이건 본인이 185라서 더 심한 거일 수도 있습니다-_-)
코멧의 경우는 이놈이 흑형들 타고다니라고 만들어놓은 게 아닌지 의심될 정도로 저한테도 살짝 여유가 있는 포지션입니다. 궁디를 쭈욱 뒤로 빼고 타야 편하긴 한데 타다보면 자연스레 앞으로 배달되어 있더라구요 -_-
주행성의 경우, 세그먼트의 차이도 있는데다 배기량도 달라서 상당이 이질적인 특색을 띄는데요, 코멧 같은 경우는 초반 리스폰스는 살짝 둔하지만 고알피엠으로 올라갈수록 치고나가는 맛이 참 일품이고, 특히 저에게는 2,3단에서 7-80으로 치고나가는 구간이 제일 마음에 드네요. RT에 비해 크기와 무게가 있는지라 느껴지는 안정성도 한몫 하는 듯 싶고요 ㅎ
반면, 알티는 스프린터 종결자라 불리는 어드레스를 바르기 위해 나온 녀석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상당히 기민하고 재빠른 리스폰스를 보여줍니다. 스로틀 반응은 요즘 차량에 도입되고 있는 '플라이 바이 와이어' 싸닥션치는 정도이고, 특히 레인체인지 시의 민첩성이 상당하다고 해야할까요 .. 느낌상으로는 칼치기를 해도 뒷차에 방해가 안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그렇다고 제가 칼치기를 하고 다니는건 아니고요-_-)
코너의 경우, 코멧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말하는 리어의 불안함이 저에게도 느껴지더군요 .. 제가 헬멧끈이 짧아서 이게 어느수준이다 하고 말은 못하지만 확실히 불안합니다. 못탈 정도는 아닌데, 도립식 프론트에 비해 확실히 리어는 불안합니다 ㅠㅠ 250S치고는 최후년식이지만 신형하고도 많이 다를거 같네요.
RT의 코너는 뭐랄까,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재밌습니다!' 정말 눈물나게 재밌습니다! 불안하다거나 안정감을 느끼기도 전에 재밌다라는 느낌이 팍팍 옵니다 ㅋ 대신 거추장스러운 메인스탠드의 ㅈㄹ맞음이 많이 재미를 방해하는데요, 바이크 자체의 한계마진은 여유가 있는데 메인스탠드 덕에 더이상 눕지를 못해요 ㅠㅠㅠ 건조중량 78키로 대의 초경량이라, 직진안정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이지만 그마저도 초경량이라는 이점으로 어찌저찌 커버 할 수 있겠다라는 느낌? ㅎㅎ
그리고 ... 요즘 라이더들의 메인테마라고 할 수 있는 연비 ...
결론부터 말하자면 코멧이 한 2.5배정도는 더좋습니다 -_- 배기량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이 ㅈ만한 녀석이 뭐그리 먹는건 많은지 흡사 기름귀신으로 불리는 하야부사가 생각날 정도입니다 ㄷㄷ 최후로 측정했을때의 실연비가 20이 조금 안되었걸로 기억합니다 ...
반면 코멧은 기름게이지가 고장난 게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로 상당히 연비가 좋습니다. 요새 아이들링 스탑이니 가변실린더니 뭐니해서 날고긴다하는 연비바이크 수준은 아니지만 확실히 코둘반도 연비는 좋습니다. 학교통학하면서 최후로 주유한게 10월 28일 이었고, 3월초에 주유를 했는데 그때도 3리터가 남아있었습니다 ㅎㄷㄷ 수치가 아닌 실생활에서의 체감연비로써 와닿는 부분이라 이부분에서는 솔직히 쪼금 감동하고 있습니다 ㅠㅠㅠ 배기량이 올랐는데 유지비가 줄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외 기타 항목을 비교해보자면, 코멧은 어느정도 실용성도 염두해 두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리어시트 아래 적절한 수납공간이 제법 유용하게 쓰이는 편이고, 헬멧도 동시에 두개를 걸 수 있지요! 그물망 걸 수 있게 고정부도 살짝 튀어나와 있고 .. 이런면에서 알티는 빵점입니다 -_- 흡사 의자랑 시트만 존재하는 발키리 룬이 떠오른달까 ... 하나 달려있는 헬멧 홀더에 그저 감사할 뿐 ㅠㅠㅠ
부품수급의 경우, RT가 생각보다 애를 많이 먹을 것 같지만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_- 는 훼이크고 무난무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익스트림모터스 공홈이 망하고 수급불가인줄로 아는 분들이 계신데, 위에도 썼다시피 상당히 호환품이 많은 녀석인데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그리고 부품수급은 효성이네도 말이 많은 부분이라 ... 현재 RT의 경우, 벨트만 따로 호환규격이 없는 878 17 28 사이즈라 여분으로 두 개 가지고 있네요.
코멧의 경우 이제야 함께한지 1년을 바라보고 있고, 알티같은 경우는 4년여를 함께하면서 온갖 산전수전을 함께 겪은터라, 현실적으로는 팔아야하지만 미운정 고운정 다들어서 오만감정이 교차한달까? 암튼 이런 느낌을 좀 받네요 ㅋ 구하기 힘든녀석인데 ㅠㅠㅠ
여튼, 글에 서술하지 못한 점은 댓글로라도 문의주셔도 괜찮고요, 저는 일단 당장 네발이가 필요한 상황이라 바이크는 잠시 우선순위를 낮춰야겠네요 ㅠㅠㅠ 만원버스에 낑겨가자니 '자가용'의 필요성을 실감했네요 ㅠㅠㅠ
필력이 갓 초등학교 입학한 꼬꼬마 수준이라 재밌게 쓰고 싶었는데 스압만 잔뜩있는 뻘글이 되어버렸네요 ㅠㅠ 여튼 잉여로운 비교시승기라고도 하기 뭣하지만 이렇게 글을 마칩니다... | |
|
등록안내
0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