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 예정에는 없었는데 정동진에서 복귀하다보니 대관령 와인딩 코스로 접어들게 되더라구요~
같이 가신분은 z1000,mt 01 등등 수많은 바이크 타보시고 전문 레이싱 선수분들께 교육 받으신 분 ㄷㄷ;;;
이제 메뉴얼 1천 넘게 탄 저에게는 그냥 넘사벽이었는데요, 그냥 그 분 가시는 와인딩의 길따라 똑같이 달려봤습니다.
.
.
.
대관령 와인딩 은근 살벌하네요, 유턴코스도 많이 나오고... 예전에 탔던 청평은 그냥 장난이었던거 같아요 ㅎㅎ
코너에 큰 욕심은 없는지라 적당히 안전하게 타는데 차도 없고 타다보니 재미가 붙어서 저도 모르게 조금씩 눕히고
속도도 높이게 되고 어느 순간 움찔해서 다시 천천히 달려야지 하다가~ 뭐 계속 앞에 가시던 동료분만 보고 달렸습니다~
아무튼 놓치지 않고 부랴부랴 쫒아가서 정상에 도착했고 한숨 돌리니 뭐 저 기분 좋으라고 하신 말이겠지만
다타 125 타다가 이제 메뉴얼 천키로 탄 사람 같지 않고 정말 와인딩 잘 탔다고 칭찬해주더라구요, 단순해서 기분 상승 ㅋㅋㅋ
그리고 타이어 보시더니 헐... 제가 타이어를 끝까지 다 썼더라구요 ㄱ-... 제 바이크 인생 끝날때까지 타이어를 끝까지
쓸일은 없을거라 생각 했것만... 사실 주행 중에는 그렇게 많이 눕혔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신기하더라구요(?);;;
하지만 앞으로 끝까지 자주 써야지 라기보다는 위험하니 적당히 눕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대관령 정상에 있는 풍력 발전소~~ 바람이 많이 불어서 선풍기 마냥 잘 돌아가더라구요 ㄱ-;;
아 그리고 복귀길에 죽을 뻔 했습니다...
1차선 산길 코스를 달리던 도중 시야가 가려지는 코너를 빠져나오는데 도로에 트럭이 흘리고 간건지
정말 돌이랑 모래가 잔뜩 쌓여있더라고요;;; 브레이크 잡기에는 늦었고.........
이건 100% 슬립이다 라고 하면서 몸에 힘 빡 주고 통과하는 순간.... 바이크가 좌우로 미친듯이 미끄러지면서
넘어질걸 대비하고 있는데 갑자기 바이크가 미끄러지다말고 우뚝 균형을 잡네요?;;;
순간 저도 멍... 이건 분명 슬립이었는데 바이크가 그 상황에 알아서 균형을 잡아버리니 당황을 넘어서 신기하더군요;;;..
이번일로 나름 비싼 돈 주고 ASC 있는 800GT 본전 뽑았던거 같습니다... 바로 뒤에 25톤 트럭이 달려오고 있어서 아마 거기서
슬립이 났다면 2차사고로 정말 재수 없었으면 사망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네요;;;;
당연한 얘기지만 이번일로 노면의 중요성에 대해 좀 더 주의하게 되었고요, 여러분들도 항상 조심하세요 ㅠㅠ....
| 
등록안내
0
0
권정현
등록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