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바이크 경력도 길고 자가수리도 하는 사람인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좀 당황스럽네요...
작년 가을 경에 친한 동생이 1년 정도 유학을 간다고 자기 바이크를 저한테 부탁하고 갔습니다. 팔고서 10% 가져가던지 아니면 킵해주던지 맘대로 하는 조건으로요.
저야 제 바이크가 두대나 있으니 딱히 탈 일이 없어서 지하 주차장에 커버 씌워놓고 보관만 해두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말경에 잠깐 타볼까 싶어서 시동을 걸으러 갔는데 계기판에 전원 조차 들어오지 않더군요. 키세레모니도 안되고요.
동생 말로는 이전에도 배터리 방전이 된 적이 있다고 이야기를 해서 배터리가 약해져서 방전된거겠구나...하고 생각하고 그대로 배터리 분리해서 충전해놓고 봉인해놓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오늘 판매글 올리기 전에 정비나 해볼까 싶어서 배터리 완충된거 확인하고 배터리 연결까지 다 끝냈습니다.
그런데도 그때와 마찬가지로 키 세레모니조차 되지를 않네요.
배터리 상태는 아주 양호합니다. 전압도 12v로 잘 나와주고요. (순정 배터리 아니고 유아사 제품입니다)
뭔가 전기쪽 문제가 있는거 같습니다만 원인을 모르겠습니다. 퓨즈는 전부 정상이고요.
의심되는 부분은 열선 작업해둔 부분이나 LED쪽인거 같은데, 동생이 저한테 맞기면서 직접 타고왔던걸 생각하면 그걸로 문제가 생겼을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전기 작업은 서울 바이킹넷 본점에서 신차 구매하면서 했다고 합니다)
저도 PCX를 6개월 가량 소유해봤지만 아무런 문제 없이 잘 타다가 입양보냈던지라 이런 경우는 좀 당황스럽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경험 있으신 분 있으신가요? 해결 방법으로 뭐가 있을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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