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토박이지만 이제까지 잠실 롯데월드 한 번도 가보지 않았는데..
쫌 다닐 일이 생기니 석촌호수 싱크홀...이런 말들이 들리네요
전에 말한데로 스쿠버 강습을 올림픽 공원 수영장 잠수풀장에서 받아요
7일 수강해야 하는데..3일 받았어요
저녁 시간에 맞춰 가려면 빠듯하고 무려 지하철을 세번을 갈아타야 해서 스쿠터가 최고긴한데...
수영 하고 샤워 한 다음에 촉촉하게 산뜻한 머리에 헬멧 쓸 때의 그 찝찝함과
도착해서 헬멧 벗고 보이는 호떡 누르듯이 눌린 모양 때문에
결국 스쿠터를 지나쳐 걍 놔두고 지하철 타고 다녔어요
근데..역시 시간 땜에 남은 기간은 스쿠터 타고 다니려고 하는데...
지나가는 구간이 딱!~ 싱크홀 주의구간, 롯데 타워 공사구간...
우려하는데로 제가 보기에도 저건 무슨 일 나도 납니다
지나가면서 보면 너~무 너무 공정이 빨라요
마치 성냥개비 쌓는거 같은 느낌이거든요
자기네들은 신공법, 최첨단공법이라고 하는데..벌써 많은 근로자가 죽었다는게 공법 자체의 속도가 문제가 아니라 그 외의 부분에서 건너뛰고 있다는거거든여
그 앞을 지나가다가 도로가 푹 꺼지는 일이 생길까봐 걱정됩니다
차도 그렇지만 두발이는 빗물에 패인 정도로도 치명적이잖아요
이런 일 생기면 현수막에 머리띠 두르고 구청에다 어필하는게 일반적인데 혹시나 저거 생기면 집 값이라도 오르지 않을까 해서 송파구 주민들은 가만히 있는거 같더군요.
저는 거기 주민도 아니니 딱 4일 동안...제가 거기를 지날 때까지만 아무 일 없기를 바랄 뿐이네요
성수대교 붕괴 사건 일어난 날 학교에 강의 들으러 갔더니
교수님이 자기가 그 다리 무너지기 10분 전에 차 타고 건너왔다고.ㅎㄷㄷ..하던게 생각나네요
그 이후로 한동안 버스타고 한강다리 건널 때마다 지금 무너져서 강물로 떨어지면 난 어떻게 할까 어딜 잡을까 생각을 하고 다녔는데..
내일도 공사구간 올림픽 공원 앞 도로 지날 때 그런 생각하면서 주의하며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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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토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