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수원 농수산물센터에 조개와 소라를 사러 갔습니다.
수산물 파는 곳 입구 한 쪽에 PCX를 세워두었죠.
차가 지나가는 곳도 아니었고 통행에 불편을 드릴만한 장소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5분도 안되서 나왔는데 무지막지하게 큰 트럭이 회전하느라 제 PCX를 수산물 시장 더 입구 쪽으로 돌려 놓았더군요.
얼릉 빼 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키 꼽고 사이드스텐드 풀면서 양발을 내 딛는 순간 오른쪽으로 쑥 빠지더니 오른쪽으로 쿵.......,
헐.......,
오른쪽을 못 봤는데 물 빠지라고 하수도 같이 한 40cm 더 깊게 파 놓은 골이 길게 있었습니다
.
계단 있는 줄 알고 발 딛다가 넘어지는 것처럼 오른쪽으로 넘어졌습니다.
문제는 그곳에 수산물 포장에 사용하는 뽀죡한 나무 판자 때기 조각들이 있었는데 오른쪽 옆구리와 등 사이를 뭔가가 꾸욱 찌르더군요. 깊숙히 푸욱 찔리는 느낌.
순간 섬찟 움찔했습니다.
보통 라이딩 자켓들이라면 보호장구가 내장되어 있죠?
저도 입고 있던 자켓에 등 보호대가 다행히 부상을 막아준 하루였습니다.
썸찟한 경험을 해보니 여러분들도 가능한 보호대 꼭 하시길.......,
옥션이나 바이크마트에서 팔고 있는 저렴한 보호장구라도 하고 있으면 유사시에 큰 도움을 받는 거 같습니다.
한 글자 남겨놓고 조개구이 먹으러 갑니다. ^ ^*
PS1:
사고원인- 내가 세워둔 곳이 아닌 곳에서 바이크를 탈려고 했는데 큰 트럭 회전하는데 방해 되지 않도록 빨리 빼줘야겠다는 마음에 서둘렀던 것 같습니다.
서두르다 보면 꼭 뭔 일이 발생하죠.
PS2:
어제는 와이프랑 광교호수공원 마실을 PCX타고 나갔다가 공원에서 잠깐 쉬는 동안 열쇠를 리어백 속에 넣고 잠그는 바람에 집까지 끌고 밀고하며 왔네요. 헬멧은 넣을 곳이 없어서 그 더운 날씨에 쓴채로 말이죠. ㅋㅋ
한마디로 개. 고. 생~ 했던 하루였고 리어백을 결국 뻰찌로 열쇠있는 부분 찢었네요. ㅡ,.ㅡ
그나마 싸구려 리어백여서 다행였는지~ 싸구려 리어백였기에 열쇠가 속에 들어갔는데도 닫힌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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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덥더라도 꼭 라이딩 보호대나 보호장구는 하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하는 것과 안하는 것은 필요한 순간에 천지차이 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