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츠쿠츠에서 숙박2일 강제휴식1일(비가와서..)을 한 후 바로 바이칼호수로 달렸다.
거대한 호수..그리고 알혼?올혼 섬을 보기위해서 말이다.
중요한 것은 길이 엄청나게 별로다 세상천지 이런 비포장이 있을까 싶기도하다..
지금 문득 생각해보면 이런 길을 달렸다는거 자체가 재미도 있고 추억이 된거같기도 하다.
알혼섬으로 들어가기위해 바로 선착장입구까지 갔지만 대기 차량 약 100여대..지상낙원??
러시아인들도 여기를 최고의 휴가지로 꼽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하지만 바이크는 우선권이 있었다...(바이크만 실을수 있는 공간이 따로있음)
바로 들어가서 드디어 알혼인가?? 달려보자..하지만 또 다시 비포장.. 그래서 내가 제안을 했다 옆길로 빠져 달려보기로.. 옆길은 지도에는 안나와있지만 가장 큰길옆에 수많은 차들이 왔다갔다해서 생긴 임시도로였다 하지만 포장상태라기보다 땅의 굳기는 훨씬 좋아 주행하기 수월했다.
섬 자체는 그냥 자연이었고 너무나도 방대한 언덕과 들판들에 주눅이 들어있던 중 너도 나도 신나게 주행 후 마을까지 가기로 했지만 부득이하게 해가지는 경우를 대비해 바로 우리의 첫캠핑이 시작되었다.
너도나도 꺼내어본 텐트.. 사실 나는 텐트를 구매 후 집에서 한번 펴 보고 이번이 처음이었다...바이크4대 사람4명 텐트4동... 그리고 우리의 저녁식사와 함께 바이칼 호수 안 알혼섬 첫날 밤을 보내었다.
첫날 밤을 보낸 후 다음 날 아침 우리는 아침 맞이 호수욕을 즐기기로 하였다.. 바로 다 같이 너도 나도 할 거 없이 물로 첨벙청벙..조금은 차가운 호수였지만 나름대로 한 여름 뜨거운 햇살을 식히기엔 충분했다.. 아침 식사 후 주변 정리 그리고 다시 중앙마을로 향하여 주행!!
마을 도착 후 식사도 하고 장도보고 또 다른 해변가를 찾아 다니다 가장 핫?하다는 곳으로 바로 직행..여기가 바로 지상낙원인가 싶었다. 솔직히 해운대 경포대 그리고 대천 사람 많은 해수욕장 아니 우리나라의 어떤 멋있는 곳 보다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천혜?천해?의 자연...바이칼 호수는 꼭! 한번 가보길 추천한다...
지금 글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이어서 쓰고있지만 ... 빨리 동유럽이나 물가 싼 나라로 넘어가
장기 휴식을 계획중이다.
첫날 밤을 잘 보내고 이튿날 다시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 후 제대로 놀기 시작하였고 캠핑의 대미 캠프파이어까지...
그리곤 이어지는 대화들.. 서로가 고마웠다, 바로 다음 날이 용준이형과 진우형은 몽골로 출발하는 날이고 나와 형구형은 하루 더 남아 알혼섬을 즐기기로 하였다.
아직까지도 단체 카톡으로 연락을 하고 지내고 추후 유럽 내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였다.
그때는 정말 헤어짐이 너무도 아쉬웠고 15일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은거 마냥 스쳐지나가듯 그렇게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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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ub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