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다녀온지는 꽤 되었는데 이제야 글을 남깁니다.
1박2일 투어로 짧게 다녀왔는데
1일차 코스로
집 -> 수원 -> 용인 -> 제천 -> 청량산도립공원 -> 울진의 코스입니다.
솔로투어를 과감하게 허락한 여친님께 감사드립니다.
집떠나와 제천가는길 위치한 박달재입니다. 울고넘는박달재라길래
엄청 힘든 코스인가 싶었는데 서울의 북악만 못하네요
나중에 알고보니 울고 넘는다는건 박달재란 이름에 얽힌 사연때문이라더군요 ㅠ
가을이 다가오고있습니다.!! 논이 노랗게 익어가고있네요 강원도는 아직 푸른곳이 많지만
추석 전후로는 싯누런 논을 기대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녹조현상인지 이사하리만치 시퍼런 저수지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이뻐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뭔가싶을정도더로 기이한 색입니다.
점심을 먹기위해 사전에 알아봐둔 단양의 어상천면에 위치한
중국집입니다. 어상천면에서 제일 유명한 중국집이라는데 그도 그럴것이
유일한 중국집입니다. 농담이고 단양 로컬들이 뽑은 맛있는 자장면이라더군요
어떤 음식도 그렇지만 특히 중국음식은 중국집에서 먹을때 정말 맛있습니다.
중국집 오면 탕수육은 당연히 부먹!!
수타로 뽑아낸 자장면은 서울에서 흔히 먹던 단맛 강한 자장과는 달리 자장향이 구수한것이 좋더군요
어린시절 중국집가면 꼭 있던 식초병입니다. 이거 알면 아재 모르면 젊은이겠죠?
단양에서 영월로 가는 남한강따라 난 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아하는 코스입니다. 봄에
제천지나 청풍호 지나서 단양지나 영월로 가시면
벚꽃투어로 아주 제격입니다.
해외의 무슨 가이드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국도 1위라던 청량산도립공원 코스입니다.
크게 와닿지 않지만 눈이 시원한것이 좋습니다!
의심을 품을때쯤 여기는 정말 좋은 투어코스란것을 증명해주는 할리형님들이 지나갑니다.
이곳이 좋은 투어코스인가를 나타내는 좋은 자연현상이죠
게으름덕에 안동호를 돌고싶었는데 포기하고 울진으로 넘어갑니다
울진 넘어가는 금강송면 불영사! 해가지면 지방의 산길은 가로등도 없고 야생동물이 내려오기때문에
해가 있을때 넘어가는것이 좋습니다.
울진 죽변항 근처에 숙소를 잡습니다. 저녁거리를 먹고자 돌아다니는데
혼자 밥먹기 애매하죠 오랜 검색 끝에 죽변항에서 유명하다는 비빔짬뽕을 찾아냈습니다.
이 맛은.. 짜파게티 -> 자장면일때
간짬뽕->비빔짬뽕이 성립할것같더군요 매운걸 안좋아하는 저도 맛있게 칼칼하게 잘 먹었습니다.
2일차입니다. 오늘은 이번 투어의 하이라이트 삼척의 덕풍계곡 트래킹이 있습니다.
그리고 쭈욱 올라오다가 집생각날때쯤 복귀하는 코스입니다.
울진에서 7번국도를 타고 삼척가는길 중간에 전용도로때문에 우회해야만한곳에서
멋진 경치가 있는곳을 발견했습니다. 우회도로나 구도로에서는 이런 행운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삼척의 덕풍계곡에 도착! 물놀이 하는분들은 하류쪽에서
트래킹을 즐기실분은 끝까지 가시면 됩니다.
덕풍계곡은 계곡트래킹으로 유명합니다. 왼쪽에 보이는 난간과 바위,돌들을 밟고 가는데
체력적인 문제 시간적인 문제등으로 1시간 코스인 제1용소까지만 가기로 합니다.
낙엽이 쌓이고 쌓여 독특한 색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일부 구간은 저렇게 밧줄을 잡고 절벽같은곳을 이동해야합니다.
서울에서부터 가져온 등산화가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목적지 제1용소에 도착했습니다. 수심이 40미터라는데 시커먼것이 믿음직스럽더군요
제2용소까지는 가고싶었지만 여기서 1시간을 더 가야하고 내려와서
또 스쿠터를 타고 움직여야하기때문에 빠른포기를 택합니다.
계곡입구의 덕풍마을 고양이.. 바로 옆에있어도 신경도 안쓰고 자는척을 하더군요
시동을 걸어도 슬쩍 쳐다만 보고 계속 잡니다. 덕풍계곡에서
도계를 지나 38번국도를 타고 동해시로 이동합니다.
동해시까지 와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어짜피 올라갈거 강릉 지나 주문진까지 쭈욱 올라와
주문진에서 유명하다는 막국수를 먹습니다. 바쁜 점심시간에 혼자 왔는데도 반갑게 맞이하는 알바생이 참 고맙더군요
속초까지 찍고 집에 갈까 했지만 식상한 코스인지라 티맵님 말씀을 들어 6번국도의 시작점에서부터
평창 횡성을 지나 집으로 가기로 합니다. 태백산맥의 날씨는 참으로 변화무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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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아래에서는 구름이 짙어서 비가 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 구름은 아니었네요 다만 축축하고 서늘한게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6번국돌르 타고 집에 오는길.. 평창, 횡성은 평창올림픽 대비 도로공사가 한창입니다.
지금은 불편하지만 평창올림픽 끝나고서는 6번국도도 정비끝나고 다닐만하리라 생각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잠자리 로드킬로 헤드라이트에 껴버렸네요..
떼기도 거시기해서 세차하기전까지 10일동안 저러고 다녔습니다.
일,월 투어를 다녀오고 일요일날 막국수 먹으러
홍천 인제 양구 화천 철원 코스로 투어한번 더 다녀오고
이전에 쓴 세차 글로 8월투어가 마무리되괴
이제 본격 투어철인 9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두 안전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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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져스크리스마스
그냥 갈긴 아깝고 투어나 갔다와서 갈아야지 했는데
투어때는 또 괜찮더군요 ㅠ.. 시내용이 80%라 부적격한것 같지만
조금 더 타다 갈아야할것 같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