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번호판 달고 등록 완료 했습니다.4

2주전에 바이크 등록하려다 테클걸려서 등록 못하고 빠꾸 당했었습니다.

바이크 구매 영수증 이름 바꾸는데 2주일 걸렸습니다 ㅎㅎㅎ

참 만만디는 만만디 입니다. 한국같았으면 피꺼솟 해서 죽었을듯 ㄷㄷㄷ

오늘도 참 뒷골땡기는 해프닝이 많았는데.

지난번과 비슷한 테클이었습니다

지난번에는 영수증 이름이 왜 영어냐 면허증은 중국어고 뭥미~

이래서 영수증을 중국어로 바꿔서 왔더니 거기까지는 패스!!!

그 다음 창구에서는 면허증 이름이 중국어이고 여권 이름은 영문인데

이거 누가 확인했음??? 근거가 뭐임? 면허증 번역본 가지고 오쇼!!!

참 환장합니다. 아니 그럼 항저우 처관소에서 확인해 만들어준 면허증이 가짜도 아니고

내가 맘대로 중국이름을 지은것도 아닌데 인정이 안된답니다.

면허증 번역본은 항저우 처관소에 면허증 받을때 다 제출해서 없다 했더니

안된답니다. (물론 담당자도 도와주려고 애쓰는게 보이긴 합니다만 규정이 그런걸 어쩌냐 그런 눈치입니다)

물론 이걸 따질 중국어 실력은 안되니... 이젠 너무나 적응이 잘되서 아무렇지도 않네요.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이우시에서 면허딸려고 200원주고 번역한 번역본이 있다는게 생각나더군요.

이거 그냥 날리는줄 알았는데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기다려봐라 내가 찾아서 가지고 온다 그랬더니 알았다 그러더군요.

딱 마침 점심시간이라 점심시간동안 다시 70Km 왕복했습니다.

서류찾아 다시왔더니 1시30분... 근데 아직 업무를 안합니다. 오후 근무시간은 2시부터라네요 ㅎㅎㅎ

1빠따로 달려갔더니

뭐냐 너 내일올줄 알았는데 라는 표정으로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를 놀라워 합니다

자 이거 번역본입니다!!! 하고 줬더니.

오우! 그뤠? 알았어 하면서 도장 쾅쾅 찍어주는군요.

그러더니 무슨 atm기계 비슷한거 앞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거기다 서류 넣으니 막 숫자같은게 2~30개정도 뜨더군요

번호판 숫자인데 여기 뜬거중에 골라봐 합니다.

번호를 그냥 렌덤으로 주기는 하는데 한 2~30여개 중 에서 하나 골라잡는 것 입니다. ㅎㅎㅎ

무슨 뽑기놀이 하는건줄 알았습니다 .

중국사람들은 8을 좋아한다고 해서 8이 제일 많은걸로 골라 잡았는데 꽤나 괜찮은 번호라고 그러네요

그리고 번호판비용/등록비/블라블라해서 돈내고 드디어 번호판을 받았습니다.

다들 친절하고 도와주려고 노력해줘서 개인적으로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근데 같은 관공서끼리 연계가 안된다던지 하는부분은 심히 답답하네요.

나라가 커서 그런건지 같은성에 시만 달라도 안통하는게 많고 여기서 확인한게 저기서 안통하고.

덕분에 진땀뺐습니다. 만약 다시 한다고 생각하면 다음번에는 좀 수월하게 할 거 같습니다.

근데 바이크 한대더 사기전까지는 그럴일은 없겠죠 ㅎㅎㅎ

꼬질꼬질한게 세차좀 해야겠습니다.

돌아올때 마트에 들러 김치한통 샀는데

오다가 진동때문에 김치통이 터지면서 밥통이 난리가 났습니다 ㅎㅎㅎ

마트 가보면 김치도 팔고 고추장도 팔고 한국라면이나 떡볶이떡 이런것도 있어요

얼마전에 뭐 먹다가 상추가 필요해서 상추좀 따오라고 부탁했더니(여기 상추밭이 있습니다 "승차이"라고합니다)

그걸 삶으려고 하더군요. 아니 상추를 왜 삶아!!! 해서 초고추장 만들어서 고기에 쌈싸먹게 해줬더니

맛있다고 난리 입니다. 고추장 어디서 파냐고 막 물어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