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오토바이 실용성 있을까요?13
- 디프라임
- 등록일 2020-02-16 13:46
- 조회수 4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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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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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아버지께서 긴급출동(?)용으로 스쿠터를 사오셔서 어려서부터 접했기에 큰 부담감은 없이 젊은 시절 바이크 타고 다녔습니다. 물론 차도 있구요..
(이 스쿠터 기억하시는 분 계실까요? 기억하신 다면 연식 좀 되신 분들이죠... https://global.yamaha-motor.com/showroom/cp/collection/passol_s50/index.html)
와코에만 국한지어 설명드리면 저렴해서 샀습니다. 동네 왕복 12Km 정도 왔다 갔다 할 30만원 짜리 엔진스쿠터 알아보다가 64만원에 새 전기오토바이를 살 것이냐? 30만원 짜리 썩다리 엔진스쿠터를 살 것이냐 고민 잠깐 하다가 64만원 주고 사왔습니다. 종합보험 12만원, 리어백 4만원, 스크린 2만원 해서 총 82만원 정도 들었네요.
2019년 5월에 코엑스에서 전기차 전람회가 열렸습니다. 마침 지나가다 들어가보니 전기차는 뭐 그냥 그렇고 오토바이들이 전시해 놓고 있길래 여기 저기 들어가서 물어보는데....전기오토바이가 고작 170(보조금220만원)만원 밖에는 하지 않는다고 온갖 감언이설로 예약하고 가라고 꼬시데요. 사람을 뭘로 보고....아무리 봐돠 390만원 짜리 물건이 아닙니다. 그냥 만치 쳐주면 70만원 정도는 될 것 같길래 이 사람들 전부 중국산 수입해다가 보조금 장사하는 사람들이구먼....하고 나왔습니다.
그러고 와코 64만원 소식 듣고 신청했는데.... 딱 64만원 짜리 물건이라 신청했어요. 보조금 220만원 포함하면 무려 284만원 짜리 오토바이지만...아닌 것 다들 아시죠? 물론 배터리 가격 계산해보니 대략 아무리 최소로 잡아도 5~70만원 정도가 원가가 되겠더군요. 이런 저런 거 생각해서 너무 꼼꼼히 보조금 적용하면 줄 곳도 없고 전기차 확산도 안되니 일단 뿌리고 보자는 것 같습니다.
가져와서 타보니.... 1985년에 타던 대림 '리드'(슈퍼리드 아닙니다) 만 못합니다. 달리기 성능 뭐 이런 게 아니고 마감이나 전체적인 감성이 훨 못해요. 서스가 딱딱해서 요철구간에서는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갑니다. 달리기는 뭐 전기차 답게 쭉쭉 잘 나갑니다. 충전방식이 가정에서 충전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15키로 전도 나가는 배터리를 집으로 들고 와야 합니다. 엘리베이터 없으신 분들은 조금 힘들어 하시네요. 저희 집엔 엘베가 있지요...ㅋㅋㅋ
완방 완충에 3.5시간 정도 걸립니다. 구매시 주는 급속 충전기가 그런 것인데 그렇게 싸구려 충전기 같지는 않아요...하지만 최고급 충전기도 아닙니다. 완충하고 배터리 끼우고 부팅(시동)하면 주행거리가 52~56Km 정도 뜹니다.... 실 주행은 그렇게 못해요...42~46키로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부분 때문에 자주 타는 분들은 그냥 백만원 짜리 스쿠터 사시라고 합니다. 50cc 스쿠터로 40~50키로 달릴 일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갔다 오는 왕복으로는 15....15.....15.....15 이렇게 여기 저기 들었다 집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이거 참 애매하죠....불안해요...카페다가에 길바닥에서 방전됐다는 글 올리면 근처에 있는 분들이 충전에 도움도 주시곤 하는 것 같긴 한데....저는 아직 방전된 적은 없네요.
하루 한번 특정 장소에 갔다오는 정도라면 50Km 주행거리 가진 전기바이크도 괜찮다고 봅니다. 다만 하루에 여기저기 짧은 거리지만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분들이라면 100만원 짜리 50cc 스쿠터 사세요. 속 편히 타세요. 저는 주말에만 탈 수 있고, 본가 왕복 하려고 샀는데....어차피 주변 가는 곳 어디든 왕복하면 30키로가 안되기에 샀습니다. 그보다 더 멀면 제 차로 가면 되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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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프라임
왕복거리가 짧아 알맞은 가성비였는데.. 딱 64만원짜리라는 말씀에..지금은 99만원이 되었으니 살 이유가 없어진것 같네요.. 보조금이 줄면 그만큼 가격도 인하되어야 하는데..제생각에 99만원에서 인하 안한다면 폭망할꺼 같네요.. 상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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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코도 바보는 아니죠....상품성을 조금 높였는데 보조금이 줄어들면서 약간 애매한 가격이 되어 버렸어요.
99만원 짜리는 등화류가 전부 LED 로 바뀌었구요...디자인도 좀 바뀌고... 브레이크가 CBS 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이것만 해도 99만원 가치는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배터리 용량이 늘었다는 소문(?)도 있는데 소문일 뿐이구요....보조금 승인 서류를 본 것 같은데 와코의 E6 의 주행거리가 46Km 로 표시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전기 바이크 사려면 가장 저렴한 넘이 와코일 겁니다. 저는 CBS 가 가장 끌리더군요...뭐 양손으로 잘 조정하면 되긴 하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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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르게 정보 습득하는 방법은 이곳에 올리고, 저같은 경험자들이 하는 얘기를 참조하는 것이고....정확히 알아보려면 시간 투자해서 동호회 가입해 보세요.
말씀 듣고 파악한 바로는...본인의 용도를 명확히 하세요. 하루 죽었다 깨어나도 50키로 이상 못탄다....전기바이크 생각해보세요. 유류비 및 유지비 절감해보고 싶다(하루 50키로 타면서...) 이것도 전기바이크(100만원 안쪽) 혹은 중고 50cc 추천합니다.
전기바이크 타면 유류비 안든다는 분들 계시는데, 전기요금 듭니다. 충전 1회당 100원 이라는 분들도 계시는데 제가 언듯 계산해보니150원 정도 드는데 *20본 하면 보통 20~30Kw/h 정도 사용하니 누진세 안에 들고 안들고에 따라 몇 천원에서 만원 넘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4000키로를 타면 4만원이 들구요....엔진스쿠터들은 4000키로 타는데 15만원 유류비 나갑니다. 11만원 차이가 사실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충전이 불편할 겁니다.
그냥 별 고장없이 신경도 많이 안 쓰면서 대충 타겠다 싶으면 엔진바이크이구요....전기바이크는 아무래도 엔진보다는 신경을 좀 더 써주면서 관리해야 합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3년 감가 64만원 보고 구입했기에 저는 바로 64만원 짜리 살 수 있었죠... 그래도 유지비나 감가까지 포함해도 중고 50만원 짜리 스쿠터가 훨 나았습니다. 다른 전기바이크를 타보지는 않았지만 뭐 별다를 게 있을까 싶습니다. 디프라임님 용도라면 딱 저하고 비슷한데....중고로 전기바이크 60~70 사이에서 한번 구해보세요. 그게 딱 맞는 경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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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기스쿠터를 비추하고 싶습니다. 요타80 티니110 같은 가격만 좋은 엔진스쿠터도 세월을 버티기가 힘들어요. 전기스쿠터는..1~2년타고 팔자라는 생각으로 살수도 있지만 그때 배터리와 차체,중요부품이 멀쩡한 수준일지 의문이네요. (2년뒤 중고구매자에게 추배를 99만원에 사라고 한다면..?)
상당히 많은 제품들이 오토바이 시장을 스쳐지나갑니다. 중고시장에서도 오래 살아남고 인기있는 제품들은 이유가 있거든요. 아직까진 추천할만한 전기스쿠터 기종은 없는것 같습니다.
PCX 플랫폼에 전기배터리 2~3개 여유분을 가지고 스왑하면서 다니면 그건 추천할만 하겠네요. https://www.honda.co.jp/PCXELECTRIC/ (근데 이것도 배터리와 속도 한계가 비슷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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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나 언덕에서 배터리 급감해서 실거리 절반수준에
잔고장 많고 수리비 비싸서 100만원짜리 중고 스쿠터 구매하시는걸 추천
스쿠터가 연비가 좋고 잔고장이 없어 메리트가 없어요
와코 타고 있는데....조금 부정적인 댓글 달려고 들어왔는데....근거없는 말씀에 이렇게 댓글 달게 되네요.
겨울엔 모든 전기계열 차량들은 모두 전비가 안좋죠. 언덕에서 배터리 급감하는 것은 어떤 오토바이나 같고,
잔고장은 와코에겐 생각보다 적다....갑자기 P 단 오류로 바이크가 멈추는 현상 있었는데 펌업하고서는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수리비는 아직 들지 않아서 비싸다고 할 수 없죠. 수리비 싼 바이크 추천해주세요.
낮은온도에서 배터리효율 감소와 높은 부하에서 엔진에 비해 전기모터가 효율이 떨어지는건 상식입니다
에너지 절감금액 역시 연비좋은 스쿠터의 경우 10킬로 출퇴근 왕복으론 크게 비용절감을 기대할수도 없고
내구성의 경우도 수많은 배달로 인해 검증되어있고 수리비 역시 가장 비싼 엔진교체의 경우해도 얼마 안합니다
전기바이크의 경우 배터리 고장발생시 엔진보다 더 비싸며
사고율이 높은 바이크 특성상 파손의 경우 전자장비가 많은 전기바이크가 당연히 수리비가 비싸죠
이 문제는 자동차에서 이미 발생하고 있고 이미 사실입니다
자동차의 경우는 에너지 절감 금액이 큰데도 불구하고 아직 대중적으로 보급이 되질 않는데
연비효율좋고 차이비해 운행거리가 짧아 절감금액이 적은데 기대수명이 전기바이크가 훨씬 짧습니다
요즘 다니는 전기자전거 전기킥보드 사례만 봐도 배터리 수명이 얼마나 가는지 아시잖아요
와코타시면 스팩상 55킬로인데 실제로 55킬로 타시나요? 그리고 3년후 5년후는요
내가탈꺼면 오늘만 보고 살수도 있지만 5년후의 미래가 보이는 제품을 남들에게 권하긴 어렵죠
근거없는 말이라고 뭉퉁그려 매도하지 말고 근거를 대면서 반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비용절감으로 전기바이크 사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였습니다. 요즘 PCX 연비가 40Km/L 정도 되던데.... 4000Km 탄다고 하면 100 리터 들어가더라구요.... 단순 계산으로 리터당 1500원 잡으면 15만원 밖에 안들어가구요. 대신 감가상각이 들어갈 것이고... 단순 수리비 생각 안 하더라도 배터리 충전시 누진세 감안하면 4000키로 타는데 전기요금 어떻게 나올지도 모르구요.
저처럼 이용하고자 하는 목적이 확실하고 그에 따른 활용의 장점이 있는 분들에겐 추천하지만....단순 유지비 절감 등의 목적으로는 절대 선택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64만원 짜리 전기바이크를 선택한 이유는 3년 타고 버려도 감가상각 64만원(년 22만원)이라 선택했습니다. 제가 구입한 바이크는 무상 2년 이라 1년 정도 더 탄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라고 보조금 주면서 조금이라도 전기바이크 더 타게끔 하려는 정부와 그 틈새를 노리고 중국산 가지고 와서 보조금 장사(판매가 부풀려서 소비자가 390에 보조금 220 받아서 170에 판매)하는 장사치들 사이에서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보조금이 줄어서 99만원이라면 다시 생각하는 사람들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원래 30~50만원 짜리 중고 50cc 바이크 주말 단거리 용으로 사용하려다 이것 저것 TCO 계산해보고 구입했습니다. 5년 TCO 도 아니고....딱 3년만 타고 버리면 된다라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