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사가 직접 답변하는 Q&A 사이트를 운영하는 운영자입니다. 

윤활유 전문가이신 김보훈 박사님께서 자동차 엔진오일과 관련하여 답변을 주신 내용이 있어 공유 드립니다.  

할리데이비슨 오너분들이 보시면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Q. 저는 할리데이비슨 18년식 아이언XL 883N 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저희 동호회 분들중 많은 분들이 1년에 두번정도 오일을 교환 합니다. 이유는 겨울철 운행을 하시는 분들 중, 순정 오일  20w50을 사용하다, 겨울철엔 차량용 0w40 정도로 변경을 하시고, 다시 봄철에 20w50으로 교체를 합니다. 낭비인것 같기도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 방법으로 진행하시곤 합니다.

제가 궁금한건, 할리데이비슨은 SYN3 20w50 입니다. 이 순정 오일 대신 기유 PAO가 100프로인 kixx PAO1 0W40을 사계절 모두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것 입니다. 점도가 다르긴 하지만, PAO 100프로라면, 충분히 커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때문입니다. 물론, 이미 검증된 순정오일을 사용하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국산 제조능력도 뛰어나고, 일년에 두번 교환하는 낭비도 없앴으면 해서 문의 드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A. Harley Davidson 오토바이. 저는 타보지 않았지만 영화에서 보던 멋진 오토바이일 것이라고 상상이 됩니다. 미국에서 가끔 지방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할리데이비슨 동호회 같은 분들이 일렬로 쫙 타고 가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다들 멋있게 가죽으로 빼어 입으시고 가시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제가 알기로는 할리데이비슨은 습식 크러치이긴 하나 분리구조여서 미션오일을 따로 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놈 점도도 상당히 높아요. 80W-140을 쓰니까요.

내용

엔진은 공냉식이고요. RPM이 상당히 높이 올라가는 엔진입니다. 7,000까지도 간다고 하네요. 그래서 엄청 가혹 조건이고요. 이렇기 때문에 높은 점도를 유지하려고 하네요. 순정 오일이 20W-50 점도이고요. 매뉴얼을 찾아보니 PAO와 Ester 로 구성된 완전 합성 엔진오일입니다. 엄청 좋은 엔진오일이죠. 수명이 이렇게 쓰면 5,000mile에 한번 교체라고 하고요. 즉 8,000km 마다 교체이고요. 만약 Group III 같은 오일을 사용하면 교체 기간이 확 줄어들 겁니다. 어느 웹사이트에서는 1,000~3,000 km 마다 교체를 한다고 썼던 것도 같습니다. 

할리데이비슨라서 제가 볼 때는 저온에서 시동을 거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섭씨 15도~27도 사이의 환경에서 주로 사용한다고 쓰여있는 것으로 보아 추운 곳에서도 시동은 미국은 밖에서 걸지 않고 차고(Garage) 안에서 걸고 나오거든요. 그래서 이걸 고려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일단 운행이 되면 저온 특성이 그리 필요 없으니까요.

결론

Kixx PAO1 0W-40 은 PAO 100% 이긴 하지만 점도가 추천 점도 보다 너무 낮은 것 같긴 합니다. 동호회 분들께서 겨울철에는 이렇게 사용하시는 것을 보니까 정말 현명하게 찾아서 사용하시는 것 같기도 하네요. 20W-50 은 우리나라 겨울철에는 시동 걸기가 나쁘니까요. 4계절로 쓰시고 완전 합성오일로 하실 거면 SK Zic Racing 10W-50 이 차라리 나을 것 같습니다. 

PAO 와 AN 의 기유 조합이고요. 0W-40 은 고온 점도 부분이 낮아서 유막 형성에 어려움이 생겨 마모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겁니다. 참고하세요. SK ZIc Racing 도 국산 제품이니까 국산품 사용에 취지도 맞고 좋을 것 같네요.

> 너무 긴 글은 싫으신 분들을 위한 3문장 요약 
- 엔진은 공냉식이고요. RPM 이 상당히 높이 올라가는 엔진입니다.

- 저온에서 시동을 거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4계절로 쓰시고 완전 합성오일로 하실 거면 SK Zic Racing 10W-50 이 차라리 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