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글은 바튜매에서 퍼온 내용 입니다.

올해로 만 13년째 이륜차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라이더입니다. 그 동안 큰 이륜차 사고는 2건 있었고, 자잘한 사고도 몇건인가 있었습니다. 사륜차 사고도 몇건인가 있었지만 이제껏 단 1%의 과실도 잡혀본 적이 없다는 것이 자랑이라면 자랑입니다. 사실 죽으면 소용없는 일입니다만 아직 살아서 잘 돌아다닙니다.

큰 사고 2건은 모두 전손처리된 사고였는데 2010년도의 첫 사고는 택시와의 사고였고 당시 저는 사회경험이 적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청구를 하지 못해 적당한 보상은 받지 못했습니다. 알고있는 이륜차 수리센터도 없었기 때문에 이만저만 손해가 아니었죠. 경험이라도 남았으니 다행이었습니다.
두번째 사고는 작년 2월달에 났습니다. 편도 3차선 도로에서 1차선 주행중인 차가 우측 골목으로 우회전 하는 바람에 가해차량의 측면 앞 휀더를 정면으로 들이받았지요.

그나마 장구류 덕분에 엄지와 팔목 골절로 끝났습니다만 다시봐도 처참한 사진입니다. 사고차량은 2018년 7월 말에 출고한 H2 sx se였고, 사고 날짜는 2월 초 였습니다.

• 여기서 중요한 팁 : 출고 6개월 미만의 신차는 전손처리 시에 출고가격을 기준으로 손해배상 가격을 책정한다.

저는 6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손해를 볼 뻔 했으나, 뭐... 대물은 잘 처리 되었지요. 비교적 작은 사고는 장비 하나하나 파츠 하나하나 가격을 기입해서 청구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큰 사고의 경우는 워낙 덩어리가 크니까 그런식으로 청구하는 것은 의미 없더군요.

한달여 간의 입원 치료를 마치고 얼마 후, 동종 바이크를 출고했습니다.

색도 바뀌고 버전도 높아지고 가격도 높아졌습니다. 차량 가액이 큰 만큼 취등록세도 손이 떨릴만큼 큽니다. 하지만 취등록세는 대물보상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보상해주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사고가 나지 않았다면 취등록을 할 필요도 없었을테니까요.

• 여기서 중요한 팁 : 보상 항목은 대물이 아니라 '대체비용' 입니다. 대체비용은 취등록세와 구조변경비용, 인지세나 번호판 구입 대금을 청수할 수 있습니다.

사고 후 일정기간이 지났을 때, 보험사에서 먼저 연락을 하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겠으나, 보험사 입장에서도 스스로가 손해되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고, 고지하지 않는다고 해서 법적인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보통은 피해자가 스스로 연락을 해서 청구해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과실이 없기 때문에 전체 금액을 받을 수 있게 되었지만, 과실이 잡혀있는 경우 과실비율 만큼을 제외한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청구 방법은 우리 보험사에 청구하고 보험사가 대신 구상권을 청구할 수도 있고, 직접 상대방 보험사에 청구할 수도 있습니다. 보험금에 대한 구상권은 보험금 지급일로부터 10년 이내이기 때문에 기간은 넉넉합니다. 오히려 잊어버리고 받지 못할까봐 걱정이지요.

그럼 모두들 즐거운 라이딩 라이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