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바이크 돌고 돌아 지금에 오기까지 기변 욕구는 항상 있었는데 드디어 정착하나봅니다.

지금까지 거쳐온 바이크들을 돌아보면

중국산 50cc - 대림 포르테 - PCX - 조맥삼 - 버그만 650, CB400 vtec2- R1, FJR1300A,티맥스530 - FJR1300A, 시티에이스 입니다.

중국산 스쿠터를 타다가 언덕을 와이프와 걸어올라가게 생겨서 포르테를 한대사서 탔습니다.

중국산 50씨씨에서 오니 마치 포르테가 세단처럼 느껴지는 마법을 경험했죠.

이후 잔고장에 시달리다 PCX로 갔습니다. 무난한 성능에 다 맘에 들었지만 CC가 참 아쉬웠죠

아쉬운 출력을 보충하고자 티맥스로 가고 싶었으나 자금문제로 조맥삼을 대안으로 선택했습니다.

조맥삼 잘 타고 만족스럽게 탔으나 단기통의 한계, 리어쇼바의 불안 등 또다시 기변병이 찾아왔습니다.

이후 매물을 찾다 버그만 650을 들여 매우 만족하면서 탔었습니다. 만족하는 와중에도 CVT 보호를 위한

초반 악셀 워크가 신경쓰였고 매뉴얼 바이크에도 관심이 가더군요. 고민없이 CB400 vtec2를 기추합니다~

4기통의 필링, 배기음, 가속감, 코너링 어느하나 나무랄게 없더군요. 다만 네이키드라는 특성상 바람이

너무 힘들었네요. 180정도 찍으면 뒤로 몸이 날라가버릴것 같은 풍압에 질려 기왕가는거 레플리카도 타보자

하고 R1을 들였습니다. 레플은 레플이더군요. 상대적으로 바람이 없고 리터급이다보니 출력도 좋고

다만 R차에 익숙하지 않아 코너링이 힘들고 장거리 주행시 자세에서 오는 피곤함이 심했습니다.

또 와이프와 함께 바이크를 종종타는데 R1은 함께 탈수도 없었죠. 이후 4기통의 맛을 연타로 봐버린지라 4기통 아니면

관심이 잘 가지 않더군요. 4기통, 와이프탠덤, 수납 기타등등을 감안하여 투어러를 구매결정! FJR1300A를 구매합니다.

여러가지들이 한꺼번에 만족됩니다. 다만 무거운 차중량과 도심 클러치는 여전히 피곤하지만요. 클러치와 기어의

귀찮음을 못이겨 항상 타고 싶어봤던 아이언맥스를 기추합니다. 이쁘고 잘 가고 하지만 4기통의 필링, 감성과 배기음등에

이미 길들여져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바로 방출.  이후 FJR1300A 잘 타면서도 기변병이 계속 옵니다.

동급으로 가고 싶은 생각은 없기에 대상을 물색해보니 6기통 2기종이 남습니다. BMW K1600GTL, 골드윙1800

기변신이 유혹을 하지만 3000만원가량 하는 바이크를 사기위해 2천가까이를 더 투자해야된다고 생각하니

급 기변욕구가 싹 사라지네요. 2천을 바이크에 바르기엔 다른데 더 유용하게 쓸수있는게 많은 살림살이다보니

나중에 애기 좀 키워놓고 노년에 여유있을때 골드윙이나 한번 도전해보지 싶습니다.

기변병은 사라졌지만 이놈에 기변병 때문에 매일 잠도안자고 어디 좋은 매물 없나 뒤지고 매물보고 군침다시고

고민하던게 재미였는데 이제는 그런 재미는 느끼기 어렵다보니 먼가 좀 아쉽기도 합니다.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지만 결론적으로는 기변병은 돈이 해결해줍니다. 자꾸 사정권안에서 눈에 머가 보이면 치료가

안되는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바포분들 모두 빠른 업글로 치료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래놓고 전 곧 PCX나 Nmax 시티 대신 하나 사지 싶네요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