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엔진오일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는 대충 알지만 종류가 무엇이며 무엇이 

내 바이크에 맞는지는 솔직히 전혀 모르는 상태입니다. ㅠㅠ

아는건 광유와 합성유가 있다는 정도?

그러나 광유가 뭔지 합성유가 뭔지 잘 모릅니다. ㅡㅡ

검색을 해보니

라고 합니다. ㅎ 음 그렇구나 정도 수준이지 메커니즘을 솔직히 100% 이해는 못했습니다.

그냥 광유는 질은 좀 떨어지겠지만 저렴한 윤활유

합성유는 질은 좋지만 다소 비싼 윤활유 정도라고 이해한다고 하면 되려나요?

광유를 선택한다면 뭐 고민할게 없는데 합성유는 또 종류가 나뉘더군요 무슨 W 어쩌고 저쩌고 ㅡㅡ;

그래서 또 검색을 해봤습니다.

W는 Winter의 W라고 하네요 겨울철 시동과 관련이 있는......

앞에 숫자는 점도, 즉 오일의 끈끈한 정도라고 합니다.

왜 끈적임이 중요한가 봤더니

W앞의 숫자는 저점온도시 점도의 유지정도 즉, 시동초기의 엔진 오일의 점도 유지능력 

뒤의 숫자는 고점온도시 점도의 유지정도 즉, 엔진 시동후 대략 100 ℃에서의 점도 유지능력.

이라고합니다.

끈적임이 약하면 즉 묽으면??? 짧은 시간에 전체 엔진에 빠르게 돌 수 있어서

겨울철에도 시동능력과 연비가 좋아지고

끈적임이 이 높아지면 엔진을 감싸는 유막이 두꺼워져 

연비는 조금 내려가는 대신 엔진보호 능력이 올라가 고알피엠의 바이크에 좋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계절 특성상 5w30에서 10w 40정도에서 적당히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하... 그래서 내 바이크엔 뭐가 좋다는 거야? ㅡㅡ;

뭐가 뭔지 모를땐 그냥 순정이 짱입니다. ㅎㅎ

이럴꺼면 오일을 왜 검색해봤는지 ㅡㅡ;

나중에 본격적으로 타면 그때 한번 여러 엔진오일을 테스트 해봐야 겠습니다.

일단 준비물

엔진오일과 드레인통, 깔대기 등 자잘한 공구들 준비합니다.

ㅎㅎㅎㅎ 아놔~ 마치 엔지니어가 된 느낌이네요. 흠흠 

엔진오일은 오일필터까지 교체할 예정이라 4리터를 준비했습니다. 

필터교체를 안하면 3.7리터 3.9쿼터를 교체하라고 하네요

보통 합성유를 파는 곳에선 쿼터 단위로 파는 것을 봤는데 적당히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정확한 오일양인데 매뉴얼처럼 찍어봐도 정확한 양이 잘 관측되지 않습니다.

투명하기도 하고 주변입구나 그런데 묻기도 해서그런지 정확히 측정이 안됩니다.

엔진 오일이 권장량보다 많이 주입되면 연비가 떨어지고 때론 넘치기도 한다고 하네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엔진오일을 빼냅니다.

매뉴얼상에 확인한 드레인볼트 위치를 찾습니다.

거치대 쪽에 붙어 있네요

잘 보이진 않지만 음 저거군요 

일단 엔진오일을 빼기 위해 오토바이를 수평으로 맞춰줍니다.

사실 불안 불안 합니다. 수평으로 맞추고 작업하다 보면 반대편으로 제꿍 할까봐

큰 무리만 가지 않는다면 잘 버티겠죠

그리고 또 저렇게 수평을 맞춰줘야 "럭셔리 오일받이 통"이 밑으로 들어갑니다. ㅎㅎㅎㅎ

잘 아시겠지만 볼트는 반시계방향으로 풀어주고 시계방향으로 잠궈줍니다.

그래서 거치대쪽에서 볼트를 체결하고 제 몸쪽으로 땡겨주면 되겠죠?

잠글땐 밀어주고......

드레인 볼트의토크는 43Nm네요 푸는거라 좀 더 높게 해줘도 되지만 일단 43Nm에 맞춰줍니다.

아놔  이게 뭐라고 뭐라도 된 느낌?? 역시 남자는 공구빨입니다.

드레인볼트와 개스킷 입니다.

드레인볼트를 푸는 순간 오일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오일통을 잘 받쳐주고 작업을 합니다.

잘 흘러나오네요 생각보다 꽤 오랜시간 흘러나옵니다.

색깔과 점도를 대충 확인은 가능하지만

어느 글을 보면 사실 색깔로 엔진오일 교체시기를 추측하는건 아니라는 글도 있고

점도도 마찬가지고 

그냥 본인이 본인 바이크를 가장 잘 아니까 타던 습관이나 환경, 오일종류 등을 고려해서

적당한 때 갈아주면 될 것 같습니다.

엔진오일이 다 나오면

문제의 오일필터를 분리합니다.

저 동그란 필터를 분리해야 합니다.

위치가 애매하고 자세가 잘 안나와 분리하는데 애를 좀 먹었습니다.

오일 필터에도 꽤 많은양의 오일이 들어있네요

자 이제 다 끝났으면 본격적으로 오일을 채워줍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드레인 볼트와 필터를 조립해주고

오일을 넣어줍니다.

제가 준비한 오일은 세일 행사로 저렴하고 구매한 야마하 순정오일!!

다음엔 다양한 합성유와 필터로 테스트 해보겠지만 일단 처음은 권장 순정오일로 고고

광유는 아니겠죠? SYNTHETIC BASE라고 하니 일단 합성유네요 

참고로 광유는 MINERAL이라고 합니다. 미네랄 이라니

왠지 제 바이크에 더 좋을 것 같은 느낌인데요..... ㅋㅋㅋㅋㅋ

ㅋㅋㅋ 도구는 센터보다 더 고급입니다.

저렴한 DIY따윈 개줘버린지 오래입니다. 

남자는 공구ㅃ......

남자는 공구ㅃ......  ㅎㅎ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거름망도 있습니다. 캬캬캬캬캬

엔진오일 투척!!! 사진으로도 점도가 느껴지네요.

뭐랄까 10w 40이라 이전보다 약간 연비가 떨어지지 않을까 추측됩니다.

사실 이전에 뭘 넣었는지 모릅니다. ㅠㅠ

잘 마무리 하고 시동을 걸어봅니다.

오~~ 더 경쾌해진 시동음....은 그냥 느낌이겠죠 ㅎㅎ

이제 남은 폐유만 처리를 위해 생수병에 넣어줍니다.

4리터라고 했으니 생수병 2병을 준비하면 되겠네요

덜 빠져나왔는지 또는 중간 중간 많이 흘려서 그런지 4리터가 채 못되네요

젠장 오일은 새로 4리터를 넣었는데 과유가 아닌지 모르겠네요 ㅜㅜ;

나온 폐유에서 걸러진 잡다한 것들이 보입니다. 뭐야 저게

암튼 이렇게 초짜의 엔진오일 및 오일필터 교체기는 끄 읕~~

하고 나니 쪼그리고 작업을 해서 그런지 다리가 안쑤시는데가 없네요 ㅠㅠ

모두 즐라, 안라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