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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레스 헤르난데즈, 다비드 마타모로스 감독이 공동연출한 스페인 영화 <아이작>은 16년 만에 재회한 두 친구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성공한 변호사 나초는 아내 카르멘과 행복한 생활을 이어나가지만 불임으로 인해 아이를 갖지 못합니다. 한편 나초의 고등학생 때부터 친구인 드리스는 아내와 함께 클럽에서 연주와 댄스로서 벌이를 이어나가지만 경제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나초는 아이의 열망이 엄청 강해 드리스와 그의 아내에게 대리모를 제안합니다. 고민 끝에 둘은 이를 승낙하고 경제적인 이득도 취하려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습니다. 그런데 나초는 드리스에 대한 감정이 16년 만에 돌아오면서 아이에 대한 열망보다 드리스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고 이런 감정을 카르멘이 눈치채고 맙니다. 또한 드리스의 아내는 임신 기간이 길어지면서 아이에 대한 집착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두 부부가 서로가 원하는 것을 취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런데 원래 욕망하는 것 보다 원초적인 본능이 이들을 혼란에 빠지게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한시적인 감정이고 결국 일상으로 서로는 돌아가게 됩니다.
영화는 이런 결말에서 질문을 던집니다. 평화로운 일상과 생존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추구하는 삶보다 앞선 것인가? 라고요... 무엇이 더 옳고 가치가 있는지는 사람마다 다를 것 같습니다. 현재 이전의 스스로의 삶이 어떠냐에 따라 이 대답은 달라질 것이고 이 영화는 이것을 질문하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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