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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9일 '더 퍼스트 슬램덩크'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6시부터 티켓배부인데 엄청난 줄
보통 영화 같으면 여성분들 비율이 높은데 역시 슬램덩크라 남성들 비율이 압도적이었습니다.
화장실 쪽으로 자는데 중앙무대가 있고 사람들이 서 있길래 왜 서있냐고 했더니 이노우에님께서 오신다고 해서 엄청나게 기대하고 기다렸는데 안 나오셨네요.
관객과 같이 하는 자리가 아닌 홍보용 인터뷰라 아쉬웠습니다.
오디오는 안 들리고 (아마 극장이라 그런 걸까요? 자체 녹음? 그런 건지 아무튼 셀렙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아요.
연예인 유튜버들, 래퍼들 까지 많은 분들이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축하하고 보러 오셨어요.
더빙판 성우분들 너무 반가웠습니다!
한기범 님
화장실 갔다가 뵈었는데 진짜 크시고 마르셨더라고요.
갈갈이 박준형 님과 블랑카님 개그맨 분들이 계셔서 재밌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셨어요.
관람관으로 입장
음 대기할 때 초등학생들이 너무 뛰어다녀서 이거 영화 볼 때 짜증 나지 않을까? 했는데 제가 본 상영관에는 초등학생들이 없었네요.
생각해 보니 제가 본건 자막판이라 아마도 초등학생들은 더빙판 관람관에서 보지 않았을까? 라고 추측해 봅니다.
8시 5분 시작되었습니다.
아 시작되고도 계속 팝콘통 들고 늦게 어기적거리면서 들어오는 사람들
정말 매너 없죠.
습관인 것 같아요.
뮤지컬처럼 시작하면 입장을 좀 안 받아줬으면 좋겠네요.
저번에 간 서울아트시네마는 상영 후 15분 이후로 입장 금지
관객이 영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장치 같습니다.
[넘버원 가드 송태섭]
송태섭의 스케치로 시작되는 처음의 시작
송태섭, 정대만, 채치수, 서태웅, 강백호 캐릭터가 하나씩 등장
아 이런 구성으로 왜 시작을 하나 했더니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면서 이해가 됐어요.
하 역시 작가분들의 구성
멋진 구성으로 시작이었습니다.
존재감이 약했던 송태섭이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어져 나가는 이야기가 깊이가 있어서 더욱더 감동이었네요.
단순히 선수로서의 발전이 아닌 하나의 인간으로서 성장을 해가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백넘버에 얽힌 사연은 정말 눈물날뻔 했네요.
단 다른 캐릭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아하는 캐릭터의 비중이 적어 실망하실 수도 있어요. 그러나 앞으로 나올 작품들이 다른 캐릭터들를 다룰터이니 새 작품들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이렇게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시작한 걸 보면 앞으로 나올 작품들은 각각 캐릭터들에 대한 서사와 농구 경기가 이어지는 작품들이 나올 것 같아요.
예고편만 봐서는 3D 애니메이션의 완성도가 썩 좋아 보이지는 않았기 때문에 보기 전에 걱정이 앞섰는데 오히려 생동감 있게 느껴지는 부분으로 다가왔어요.
효과음, ost와 이어지는 장면들
만화책에서는 볼 수 없는 애니메이션만의 멋이죠.
또한 예고편만 봤을 때는 작화가 왜 이러지? 했는데 실제 상영을 하니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실사를 배경으로 한 작화가 실사처럼 느껴져서 좋았죠.
(그렇다고 제발 실사영화를 만들진 마시길)
산왕과 경기에서 경기 도중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이 꽤 많이 나와 호불호가 나뉘는 것 같은데 저는 이런 요소들이 좋았습니다.
운동이라는 것 시합이라는 것이 단순히 하드웨어적 요소뿐만 아니라 선수 자체의 심리상태도 많이 반영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는
송태섭의 스피드, 정대만의 지성, 서태웅의 폭발력, 강백호의 파이팅 정신, 채치수의 든든함으로 이루어진 팀이라고 말하면서 서로 발전된 인간관계와 발전된 선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뻔히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두근거리는 가슴은 어쩔 수 없네요.
더욱이 록 음악이 배경이라 박진감이 배는 되더군요.
스피디한 음악이 빠른 전개와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명대사들이 생각보다는 적게 들어가서 명대사를 바랐던 분들은 실망이 있을 순 있겠네요.
"포기하면 그 순간이 바로 시합 종료예요"
안선생님의 명대사
빠지지 않고 나왔네요.
아는 대사지만 또 들어도 남자의 심장을 뛰게 하는 대사
안선생님의 존재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나에게는 저런 스승이 없었네. 가 교차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엔딩 크래딧 후 쿠기 영상
아주 짧지만 사진 한 장에서 오는 감동
영화 끝났다고 나가시 마시고 엔딩 크레디트 후 꼭 마지막 장면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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