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 늦게 어바웃 타임 을 감상했습니다.
기대가 커서 실망도 큰건가요?
저도 워킹 타이틀의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고
리차드 커티스 감독도 좋아합니다만 영화가 전체적으로 늘어지는 경향이 보이더군요.
영상미도 좋고 음향도 좋았는데 말이죠.
사실 로맨틱 코미디를 기대하고 간 제 잘못이 큰거 같습니다.
영화는 가족 사랑에 대한 영화였어요.
특히나 후반부로 갈 수록 아버지와 아들에 초점이 더 맞춰져있더군요.
사소한 일상에 집중하라는 메세지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제일 안타까웠던건 루피 였어요.
여주 메리가 파티에서 만나고 전시회에 뒤늦게 달려와준 남자요.
그는 말하죠. True Love 가 불렀다고.
남주 팀은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다른 남자의 진정한 사랑을 뺏어간거에요! 나쁜 놈.
팀이 파티에서 메리를 대리고 나갈 때 매너 있게 인사까지 건네는 남잔데.
게다가 손에는 샴페인인지 와인인지 선물을 준비해가서 True love 를 만날 준비까지 해왔는데.
루피의 진정한 사랑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주인공 나쁜 놈.
감독도 나뻐요.
주인공만 해피해피 하면 땡입니까.
True love 를 잃어버린 불쌍한 루피는 어쩔꺼에요 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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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해리때문에 과거로 돌아가지 않았더라면 메리와 알고 지냈을테고 그럼 메리와 루피랑은 안 만났을테죠.
해리 공연 때문에 빽 해서
연락처 사라져서 시작된 거 였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