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줄리안 무어의 용기에 찬사를...
같은 일을 하면서 자신이 처한 환경의 치부를 드러내는 일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을텐데 감독이나 배우나 참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몸소 실천하신 줄리안 무어는 말할 것도 없고, 벤지와 친구들의 뒷담화 또한 압권 입니다
로버트 패틴슨이 맡은 리무진 기사역도 헐리웃의 이면을 잘 대변하고 있다고 보여 집니다
아가사로 분한 미아 와시코브스카가 열쇠를 쥐고 맵을 완성해가는 방식 자체는 독특 합니다
아래 부언해서 이야기 하겠지만 그것이 득이 됐는지 독이 됐는지는 관객이 판단 하겠죠
헐리웃 사람들 딱히 반박은 못했어도 심기는 꽤나 불편했겠네요
명불허전 줄리안 무어와 함께
발음이 어려운 미아 와시코브스카, 사라 가돈, 로버트 패틴슨, 존 쿠삭 등
배우들 보는 재미도 쏠쏠 합니다
미아 와시코브스카의 분위기는 플로리다에서 온 앨리스를 연상시키더군요
또 하나 출연진 목록을 검색하다 발견했는데 캐리 피셔가 누군지 찾아보시는 것도 재밌겠네요
전 정말 상상도 못했네요;;; 대박 입니다
공주님 실명이 캐리 피셔셨구나^^
장르가 스릴러로 분류되기는 했지만 '나를 찾아줘'처럼
장르의 구분이 살짝 모호하기는 합니다
장르를 스릴러로 정하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기 보다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에 스릴러라는 MSG를 첨가 했다고 해야 할까요
그렇다고 블랙코미디로 보기엔 너무나도 적나라해서
풍자라기 보단 그냥 현실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돌아가신 분?들이 나오는 장면이 하바나와 벤지의 심리 상태를 보여 주는데
이건 또 뭐라 해야 할지,,,
그리고 요즘 막장이 대세는 대세인가 봅니다
영화 내내 스스로 진부하다 진부하다 하면서도 그 끈을 놓지 않네요
물론 이에 대한 해석이 따로 있긴 하지만 그건 정말 스포가 되어 버려서;;;
심지어 일상의 빵 한 조각 위에까지
그 모든 것에 너의 이름을 쓴다는 폴 엘뤼아르의
'자유'라는 시가 계속 낭송 되는데
욕망의 끈을 놓지 못하는 한 그 무엇으로 부터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유로는 적절하네요
이 영화 바로 전에 본 영화가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인데
실스마리아가 욕망의 내면 탐구에 조금 더 중점을 뒀다면
맵투더스타는 욕망의 속살을 여실히 드러낸 느낌이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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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무어 한 명 만으로도 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