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감독의 신작 베테랑을 7월 22일에 V 프리미어 시사회로 보고 왔습니다.
8월 5일 개봉예정으로 거의 최초 시사회였어요.
시사회 당시에 아직까지도 사운드믹싱 등 마무리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음.. 영화를 다 보고나서 느낀 점은 베테랑이 올해 여름시즌의 승자가 될 영화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감독, 배우들과 만나고 온 V 프리미어 시사회 참석 후기는
http://blueskywo5.blog.me/220429152551 에서 확인해주세요!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등의 배우들이 출연하였고 처음으로 배우로 데뷔한 장윤주가 눈에 띕니다.
모든 배우가 믿을만한 배우들이고 유아인이라는 배우가 악역으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유아인의 악역연기는 딱히 흠잡을 곳도 없지만 그렇게 기억에 오래 남을 악역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유아인의 연기는 뛰어났지만 영화 속에서 시종일관 홀로 날이 서있는 조태오라는 캐릭터가
영화에서 옆을 보지 않은 채 홀로 질주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고나 할까요.
이 때문에 보시는 분들에 따라서 베테랑의 결말 부분은 조금 실망하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류승완감독의 영화로 데뷔를 하는 것이기에 장윤주의 연기에 대하여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영화에 처음으로 등장한 장윤주는 어색함없이 영화의 한 축을 잘 담당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음 작품을 찍는다면 기대가 될지..는 잘 모르겠어요.
베테랑의 주인공은 역시 황정민입니다.
부당거래의 황정민보다 저는 베테랑의 황정민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국제시장을 보며 잠시 잊혀졌던 황정민이라는 배우의 매력을 다시 볼 수 있어서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우들과 장르 및 스토리를 볼 때 류승완감독의 전작인 부당거래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경찰과 검사와의 대결이었던 부당거래에 비교했을 때
경찰과 재벌 3세의 대결인 베테랑은 조금 더 예상 가능한 이야기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칫하면 진부해질 수 있는 이야기에 뛰어난 유머와 액션을 가미시켜서 영화가 단단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베테랑은 영화 전반에서 유머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칫 유머를 남발하면 코믹물로 느껴질 수도 있는데 액션의 서늘한 날은 유지하면서 빵빵 터지는 유머를 자유자재로 구사합니다.
류승완감독이 전달하는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은 베테랑에서도 진하게 녹아들어있습니다.
유아인이 연기한 조태오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막내컴플렉스도 흥미롭게 등장하는데요.
상대적으로 뛰어난 형과 누나의 그늘에 가려져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조태오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는
이 인물이 폭발하는 이유를 극명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읽은 정유정작가의 소설 ‘28’의 동해가 떠오르기도 하였어요.
시사회에서 이야기도중 2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사실 베테랑의 마무리는 뭔가 많이 빠진듯한 느낌이 많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유해진과 유아인이 연기한 최상무와 조태오에 대한 이야기는 더 풀어낼 여지가 많다고 생각이 들어요.
전체적으로 베테랑은 배우, 스토리, 액션 등 영화의 여러 요소들이 조화롭게 연결되어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2500명이 넘는 관객들의 웃음소리를 들어보니 스코어도 잘 나올 것 같아요.
다만,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특별한 요소가 하나 등장하는데 굳이 넣어야했나라는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하지만 관객입장에서는 충분히 즐거운 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말하는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곧 개봉하는 베테랑에서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리뷰 원 출처 : http://blueskywo5.blog.me/2204301503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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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거래의 그 씁쓸함이 참 좋았는데... 그리고 유아인의 악역연기는 기대가 별로 안되요 솔직히 ㅎ
설정과 이야기는 분명 비판요소가 다분하지만 조금 오락성과 액션에 집중을 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재벌과 경찰이라는 뻔한 이야기를 극복할 방안이 필요했을 것 같아요.
유머코드가 있긴 하지만 영화자체는 단순히 웃기려고 하기보다는 통쾌함을 주는 부분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