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지마!!!

영화를 보지마!!!

내가 너무 일찍 왔나?!!!

내가 너무 일찍 왔어!!!!!

스나이더를 찾아!!!

그 새끼가 모든 일의 원...." -루리웹에 올라온 후기

아주 못볼 영화는 아니지만

잘만든 영화도 아니고 조악하기 그지 없네요.

장단점만 적어보자면

장점 : 

1. 배트맨의 브루탈 액션. 데어데블에서 호평받은 브루탈 스타일의 거친 액션이 배트맨을 새롭게 만듭니다.

2. 원더우먼 캐스팅. 이쁩니다.

3. 미적 장면 연출. 장면장면만 놓고 보자면 맨오브스틸처럼 한폭의 그림과같은 컷씬을 연출하네요.

단점 : 

1. 캐릭터의 설명에 공감할 수 없다. 

심지어 설명뿐 아니라 행동에도 공감할 수 없음. 영화 전반에 걸쳐 설득하려하던 전반의 내용 자체도

별로 공감이 가지 않으나 영화 중 후반엔 전반부에 한창 했던 설명이 쓸모가 없게 진행되어버립니다.

배트맨의 브루탈 스타일 액션의 재해석은 장점이지만 영화 내용과는 오히려 맞지가 않으니 더더욱 그러합니다.

심지어 슈퍼맨은 전반부 설명이 되려 필요가 없습니다. 뭐하러 길게 설명했을까요.

렉스루터의 경우 원작의 설정을 그대로 차용한게 눈에 보입니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놀란처럼 그 캐릭터의

행동에 당위성을 충분히 관객에게 어필하지 못합니다. 조커는 그냥 또라이다와 마찬가지로 열등감에 사로잡힌 캐릭터다 라는것을

설득시키는 것과 그냥 원래 그러니까 넘어가라는 분명 차이가 크겠죠.

2. 불필요한 극적효과 남발로 피로하게 만듦. 잭스나이더가 300까지는 적절히 쓰다가 그러한 연출에 호평을 받으니

서커펀치에서 남발을 하게 되고, 그 실수를 여기서 또 하는군요. 보다 지칩니다.

3. 몰입을 저해하는 장면의 난입.

한창 긴장감이 고조되는 와중에 굳이 이 타이밍에 저게 들어가야만 했나 싶은 부분이

여러번 나옵니다. 차라리 이 씬 앞에 나오던가..

정말 전체적으로 이 영화는 잘 만들어질 수 있었으나 극적 연출의 실패가 상당히 큰 부분의 단점으로

들어간 영화로 보입니다. 잭스나이더가 재능있는것은 액션 장면의 연출뿐인 것 같네요.

PS. 그렇다고 해서 판타스틱4 리부트나 반지닦이 수준급의 로튼 30% 수준 영화는 아니라고 봅니다.

비슷한 단점을 가졌던 맨오브스틸과 비슷한 수준. (맨오브스틸은 과도한 액션에서 피로가 왔다면 이영화는 연출에서 온달까..)